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거제도
우리나라는 연평균 강수량의 50~60%가 여름(7~8월)에 집중해 내려요.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000~1,200mm입니다. 1,000mm는 1m이므로 1년 동안 우리나라 육지에 내린 비와 눈을 
모으면 우리나라 육지는 1~1.2m 깊이의 수영장이 됩니다. 이 평균 강수량을 넘으면 다우지, 평균 강수량에 미치지 못하면 소우지라고 하지요. 
한국 기후도(1981~2010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연평균 강수량이 제일 많은 곳은 경상남도 거제로, 2007.3mm까지 내립니다. 그다음으로는 남해안의 지리산 자락인 섬진강 유역에 비가 많이 내려요. 연평균 강수량이 가장 적은 곳은 경기도 인천의 백령도로, 825.6mm입니다. 다음으로 강수량이 적은 곳은 대구예요. 

ㆍ강수량: 일정 기간 비나 눈처럼 구름에서 땅으로 떨어져 내린 물의 양.
ㆍ평균 강수량을 넘으면 다우지, 넘지 못하면 소우지라 한다.

강수량을 볼 땐 기준 시간을 확인해요
일기예보에서 강수량이 몇 mm라고 발표할 때에는 수치뿐아니라 기준 시간도 함께 봐야 해요. 강수량이 100mm라고 할 때, 기준 시간이 한 시간인지 하루인지 확인해야 어느 정도 비가 오는지 짐작할 수 있어요. 보통 시간당 강수량이 5mm이면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정도이고, 10mm 이상은 우산을 준비할 정도, 30mm가 넘어가면 상당한 폭우가 쏟아진다고 생각하면 된답니다.

북한은 대체로 연평균 강수량이 적습니다. 중강진 지역은 소우지예요. 북한에서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청천강 상류 지역이라고 해요. 한라산, 소백산맥(지리산), 광주산맥(한강 중상류), 묘향산맥(청천강 중상류)처럼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모두 비구름이 산지에 부딪힌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자료 제공=‘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과학 150’(정윤선 글ㆍ김제도 그림ㆍ정주현 감수ㆍ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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