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담과 대문이 있답니다
조선 시대에는 수도인 한양을 지키기 위해 성곽 동서남북에 대문을 세웠어요. ‘사대문’이라고 하지요. 사대문은 동쪽의 흥인문, 서쪽의 돈의문, 남쪽의 숭례문, 북쪽의 숙정문을 뜻해요. 처음 들어 본다고요? 우리는 사대문을 동대문, 서대문, 남대문, 북대문으로도 부른답니다.

ㆍ사대문: 조선 시대 한양 동서남북에 지은 문. 동쪽의 흥인지문, 서쪽의 돈의문, 남쪽의 숭례문, 북쪽의 숙정문을 일컫는다.

서울 사대문에는 각각 의미가 있어요
사대문은 유교의 인의예지 뜻을 담아 지었어요. 동대문이라 불리는 흥인문은 인(仁)을 뜻합니다. 지을 때 지대가 낮아 땅의 기운이 부족하다고 했대요. 그래서 이름에 지(之)라는 글자를 넣어 흥인지문으로 바꾸어 불렀어요. 우리나라 보물 1호입니다.
서쪽의 돈의문은 의(義)를 뜻해요. 경희궁 서쪽에 건축되었지만 지금은 볼 수 없어요. 일제 강점기에 철거되었거든요. 돈의문은 황해도와 평안도를 거쳐 중국으로 가는 관문에 있었어요.
예(禮)를 뜻하는 남쪽의 숭례문이 지금 모습을 갖춘 것은 1448년이에요. 원래보다 지대를 높여 경복궁을 아늑하게 껴안고 바라보는 모습으로 재건축을 했어요. 덕분에 사대문 중 가장 상징적이고 웅장하여 우리나라 국보 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오늘날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북쪽의 숙정문은, 조선 중기 전에는 숙청문이라고 불리었어요.

 

이름에는 들어 있지 않지만 지(智)의 정신, 즉 지혜를 나타내요. 높은 산 중턱에 있어서 주로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답니다.

 

수원 화성에도 사대문이 있습니다. 남쪽의 팔달문, 북쪽의 장안문, 동쪽의 창룡문과 서쪽의 화서문이랍니다. 그중 장안문은 한양을 바라보고 있어 임금을 맞이하는 역할을 했어요.

/자료 제공=‘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한국지리 150 ’(고은애 외 글ㆍ구연산 그림ㆍ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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