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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 출판사 : 보물창고 ▶세상은 넓고 흥미진진한데, 왜 굳이 고전인가!-아이와 어른이 함께하는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행복한 왕자』세상은 넓고 재미있고 신나는 일은 넘쳐난다. 자고 일어나면 어제와 또 다른 오늘이 펼쳐지고, 오늘이 지나면 내일은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다. 우리는 이렇듯 빠르게 변화하고 흥미가 넘치는 요즘을 살고 있다.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미처 다 누리지 못할 정도로 즐길 거리는 다양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이 흘러도 고전이 우리 곁에 여전히 남아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변치 않는 삶의 원형과 본질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부모 세대의 필독서였고, 그 이전부터 끊임없이 읽혀 온 고전들과 더불어 세계 각국의 숨겨진 보물 같은 명작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어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시리즈에서 『행복한 왕자』가 출간되었다.‘행복한 왕자’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오스카 와일드는 100년이 훌쩍 넘는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전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림책이나 축약본으로만 보았거나, 혹은 전해 들은 이야기로만 어설프게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고전’이라는 이름표는 책의 가치를 높여 주기도 하지만, 그 익숙함 때문에 ‘아마 알고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서 가물가물하고 멀어지기 쉬운 지금 고전의 진수를 맛본다면 ‘원조’를 주장하는 수많은 맛집들 중에서 ‘진짜 원조집’을 찾았을 때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오스카 와일드가 남긴 두 권의 동화집 『행복한 왕자와 다른 이야기들』과 『석류나무의 집』을 원전으로 하여 한 권으로 묶은 완역본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행복한 왕자』는 독자들에게 ‘진짜 원조’의 맛을 보여 줄 것이다. ▶가시를 감춘 한 떨기 아름다운 장미꽃 같은 동화-오스카 와일드의 ‘환상 동화’의 모든 것 『행복한 왕자』“아름다운 것을 보면 눈물이 난다.”19세기 영국 최고의 극작가이자 단편소설의 대가이며, ‘불행한 천재 작가’ 또는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작가’로 불리는 오스카 와일드는 이렇게 말했다.오스카 와일드는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래서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것이 예술가들의 의무요, 책임이라고 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이라도 불사해야 한다고 여겼다.하지만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들이 눈물겹도록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다.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행복한 왕자』에는 그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화려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가득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의 잔인함과 추악함, 모순적인 모습에 대한 비판이 함께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동화 속 주인공들은 해피엔딩이나 권선징악의 전통적인 동화의 결말을 따라가는 대신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곤 한다. 『행복한 왕자』에 수록된 표제작 「행복한 왕자」 외 8편의 동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것은 이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행복한 왕자』에 녹아든 오스카 와일드의 예술철학과 사회 기득권 세력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통해 독자라면 누구나 아름답지만 지독히도 슬픈 세상이 지닌 모순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비판적 사고를 키우게 되고, 어른들은 환상적인 이야기에 빠져들었다가 그 철학적 깊이에 놀라 동화가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딱지치기 수업 출판사 : 가문비 제발 내 몸을 돌려줘!몸이 바뀐 선생님과 지훈이의 마음 교환 이야기 어린이들은 어른들이 자기들을 이해 못 하고 사사건건 잔소리한다고 불평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그들대로 어린이들이 자기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서로를 공감하지 못하는 데서 시작되는 불편함이다. 공감하려면 그 사람의 경험을 시뮬레이션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그와 똑같은 경험을 해 보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아예 몸이 바뀌어 서로의 입장을 몸소 경험하게 된다. 이보다 더 확실하게 공감할 방법이 있을까? 지훈이는 아침에 교문 앞에서 사탕을 나눠주는 할아버지를 보고 아이들과 함께 줄을 선다. 하지만 지훈이 차례가 되었을 때, 사탕이 떨어지고 만다. 할아버지는 사탕 대신 지훈이에게 낡은 공책을 한 권 건넨다. 그날 일기장을 가져오지 않은 지훈이는 학급 쿠폰을 받을 욕심에 할아버지가 준 공책에 일기를 써서 낸다. 내용은 선생님이 잔소리 대장이라며 자기와 몸이 바뀌어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선생님은 그것을 보자, 아이들이 하도 말썽을 부리니 정말로 몸이 바뀌어 자기 마음을 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때 지훈이가 수학익힘책을 가지러 다시 학교에 왔다가 선생님이 일기장을 검사하고 있는 것을 보고 학급 쿠폰을 미리 달라고 떼를 쓴다. 실랑이를 벌일 때,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울리면서 둘은 쓰러지며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 선생님과 지훈이는 서로 몸이 바뀐다. 선생님은 친구의 병원으로 가 보지만, 의사 선생님도 고칠 방도를 찾지 못한다. 할 수 없이 선생님은 지훈이의 집으로 가고 지훈이는 의사 선생님과 지내기로 한다. 선생님은 지훈이네 집에 갔다가 엄마에게 잔소리를 엄청나게 듣는다. 그리고 지훈이가 아빠와 일 년째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된다. 몸이 바뀐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상대편의 생활을 하게 되는데……. 상대방의 생각과 행동을 고스란히 경험하게 되었으니, 교실에 엄청나게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선생님과 지훈이가 역지사지의 심정이 되었으니 말이다. 몸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갖가지 해프닝과, 자기 몸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원래대로 돌아왔을 때 일어나는 상황이 몰입도를 높이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면 어린이들은 함께 지내는 주변 사람들을 한번 돌아보게 될 것이다. 다정한 친구도 있을 터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때 이 책의 선생님과 지훈이처럼 상대편의 처지나 입장이 되어 본다면 이해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차례 1. 지훈이의 새 일기장2. 말썽꾸러기 아이들3. 일기장의 마법4. 진짜 잔소리쟁이 5. 담임선생님이 된 지훈이6. 지훈이의 비밀 7. 선생님은 어려워 8. 내 몸 돌려줘!9. 마음 교환
와! 알을 낳았어요 출판사 : 가문비 베란다에 둔 유정란에서 병아리 까망이가 태어났다고?천방지축 까망이가 엄마가 되는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서슴지 않고 ‘생명’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러나 생명 존중의 범위가 사람에게 한정된 것이 아니다. 자연에 포함된 한 포기의 풀과 한 그루의 나무, 작은 짐승까지 모든 생명은 소중하며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이 이야기는 소중한 ‘생명’에 관한 것이다. 엄마가 며칠 전 선물 받은 유정란을 베란다에 두고 잊었는데,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까만 병아리가 태어났다. 현수는 병아리에게 ‘까망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집안에서 키우려고 한다. 엄마가 못마땅해했지만, 현수는 기어이 까망이를 키운다.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면서 까망이는 어른 닭으로 변해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왔는데, 까망이가 보이지 않는다. ‘까망아, 까망아’ 불러도 조용하다. 까망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닐까? 영국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는 시 ‘무지개’에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했다. 어린이는 어른이 잃어버린 귀중한 가치를 오롯이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구별과 차별 없이 모든 존재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이 마음을 안타깝게도 나이가 들면서 점점 잃게 된다. 요즘은 어린 시절이 점점 짧아지는 느낌이 든다. 경쟁에 내몰린 어린이들이 너무 빨리 어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수가 까망이를 어른 닭으로 키워내고 엄마도 될 수 있게 했다. 얼마나 숭고하고 아름다운 경험인가? 못마땅해하던 엄마도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한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얼마나 기뻐할까? 자기 이야기가 쓰인 그림책이라며 읽고 또 읽을 것이다. 어른도 읽다 보면 어린 시절로 돌아갈 터이니, 참으로 행복을 선물해 주는 동화이다.
아기 공룡과 달달 열매 출판사 : 가문비 트라이아스기 후기 남아메리카의 공룡들 하필이면 육식공룡이 우글대는 숲에 가게 된 어린 초식공룡들의 이야기 트라이아스기는 중생대를 셋으로 나눌 때 첫 번째에 해당하는 기간으로 약 2억 5,200만 년 전에서 2억 100만 년 전까지 지속되었다.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오늘날의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초기 공룡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 책이 바로 그들의 이야기이다. 이때는 모든 대륙이 한데 붙어 있는 데다 기후에 영향을 주는 빙하나 커다란 내륙바다가 존재하지 않아서 날씨가 늘 일정하게 따듯했다. 당시에 공룡은 남아메리카 이외에도 여러 곳에서 살고 있었다. 오늘날의 북아메리카 지역에서는 고지라사우루스와 코엘로피시스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멜라노로사우루스가, 유럽 지역에서는 릴리엔스테르누스, 아코사우루스, 코세사우루스, 테코돈토사우루스, 판티드라코, 플라테오사우루스가 살았다. 이들은 말기에 화산 폭발 및 기후 변화 등으로 위기를 겪게 된다. 그러나 살아남은 공룡들이 다양한 종으로 분화하면서 쥐라기와 백악기까지 번성해 나갔다. 이 책은 호기심이 많은 어린 초식공룡 토토와 용용이가 마을 밖으로 나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들이 간 곳은 하필이면 육식공룡이 우글대는 숲이었고, 사나운 헤레나사우루스는 그들을 독차지해서 혼자 먹으려고 달려든다. 과연 토토와 용용이는 살아서 돌아올 수 있을까? 영국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는 시 ‘무지개’에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어른들이 잃어버린 귀중한 가치를 어린이가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토토와 용용이의 자유로운 상상력이 어른과 아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아울러 이 책은 트라이아스기 후기의 생생한 공룡 생태 정보를 어린이들에게 제공한다.
고스트 북 출판사 : 보물창고 ▶으스스하고, 조마조마하고, 간질간질하고, 뭉클하다!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쫓고 쫓기는 좌충우돌 ????영혼???? 생존기중국 문화권에서는 음력 7월을 ‘귀신의 달’이라고 부른다. 귀신의 달이 되면 저승 문이 열리고 죽은 사람들의 혼이 이승으로 내려와 산 사람들의 집을 방문한다고 전해진다. 이 기간 동안 사람들은 이사나 여행 등을 삼가고 떠도는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거리에 음식을 차려 놓는다. 으스스한 음력 7월의 어느 날, 한 남자아이의 혼과 여자아이가 만나면서 『고스트 북』의 이야기가 시작된다.보물창고 <WOW 그래픽노블> 시리즈 신간 『고스트 북』은 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주목받는 어린이책 작가 레미 라이의 신작이다. 골든 카이트 어워드 수상자이기도 한 라이는 무엇보다 경쾌하고 몰입감 높은 이야기 전개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저승사자, 유체이탈, 아귀, 염라대왕 등 독특한 소재가 흥미를 끈다. 솜씨 좋은 이야기꾼답게 독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지루할 틈 없이 이야기를 풀어 간다. 이승과 저승을 무대로 펼쳐지는 두 아이의 아슬아슬한 모험담을 쫓다 보면 어느새 책의 마지막에 다다르게 된다.‘귀신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고스트 북』의 그림은 잔혹하거나 혐오스럽지 않다. 귀신, 저승사자의 모습을 개성 있게 표현하면서도 귀엽고 아기자기한 맛을 살렸다. 덕분에 눈살이 찌푸려지거나 정서를 해치는 장면이 없다. 또 어딘가 어리숙한 인물들의 행동은 겁을 먹게 만들기보다는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온다. 공포물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 독자도 한바탕 신나는 모험에 동참할 수 있다.『고스트 북』은 아마존 베스트셀러이자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시카고도서관>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히며 화제를 모은 그래픽노블이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코코>를 재미있게 봤다면 지금 책을 펼쳐 보자. 두 작품과는 또 다른 즐거움이 ‘영혼’을 가득 채워 줄 것이다. ▶귀신을 보는 소녀, 유체이탈한 소년엇갈린 운명을 가진 두 아이의 기막힌 모험!귀신을 보는 아이 줄리 첸은 우연히 아귀에게 잡아먹히려던 남자아이 귀신을 구해 준다. 윌리엄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 남자아이는 사실 귀신이 아니다. 유체이탈로 삶과 죽음 사이를 떠돌던 영혼이었던 것. 줄리는 윌리엄의 영혼을 몸으로 돌려보내 주기로 결심하고,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두 아이의 아슬아슬한 모험이 시작된다.줄리와 윌리엄의 시끌벅적하고 기막힌 모험담이 중심이 되지만, 이야기가 품고 있는 주제는 가볍지 않다. 줄리 아빠의 우연한 행동은 줄리와 윌리엄의 ‘운명’으로 이어지고, 두 아이는 운명을 거스르며 끈끈한 ‘우정’을 쌓는다. 또 온갖 위기를 극복하며 ‘삶과 죽음, 이별’에 관해서 조금 더 깊이 알아 간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 마주하게 될 질문과 고민을 책의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다만 그러한 주제가 이야기 본연의 재미를 해치지는 않는다. 인물들이 지나가는 말처럼 내뱉는 말에 작가의 목소리가 담겨 있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할 만큼은 아니다. 우선 책이 주는 짜릿한 즐거움을 온전히 느껴 보자. 그리고 책장을 덮고 나서는 이야기가 던지는 진지한 질문에 차근차근 답해 보자.『고스트 북』은 작가 레미 라이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중국 신화와 설화를 바탕으로 독특한 저승 세계를 만들어 냈고, 흑백무상·우두·마면과 같은 인물을 가져와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했다. 아귀에게 쫓기던 줄리와 윌리엄이 현실 세계에서 저승으로 차원을 이동하는 장면이나 개성 넘치는 인물들로 북적거리는 저승 시장 등 재치 있고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이런 요소를 찾아보는 것도 『고스트 북』을 즐기는 한 가지 방법이다.눈에 보이지 않는 것, 낯선 세계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우리가 미스터리나 추리, SF에 빠져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일 것이다. 『고스트 북』은 호기심 많은 독자들을 낯설고 새로운 차원으로 초대하는 그래픽노블이다.
별 마지막 수업 출판사 : 보물창고 ▶ 아이와 어른이 함께하는 세계 고전 산책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작가 알퐁스 도데의 『별 마지막 수업』 출간오랜 세월이 흘러도 고전이 우리 곁에 여전히 남아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변치 않는 삶의 원형과 본질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부모 세대의 필독서였고, 그 이전부터 끊임없이 읽혀온 고전들과 더불어 세계 각국의 숨겨진 보물 같은 명작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어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시리즈에서 『별 마지막 수업-알퐁스 도데 단편선』이 출간되었다.알퐁스 도데는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프랑스 작가 중 한 명이다. 「별」이 수록된 책이 국내에서만 70종 넘게 출간되었다는 통계 자료는 그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다.단편집 『월요 이야기』에 실린 「마지막 수업」은 수십 년 전 할머니 세대 때부터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으며, 프랑스 알자스 지방을 독일에게 빼앗긴 슬픔을 호소력 있게 표현해 큰 감동을 준 작품이다. 또한 『풍차 방앗간 편지』에 수록된 「별」도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리며 시골 목동의 순수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많은 이들의 가슴에 아로새겨진 작품이다. “가장 섬세하고 가장 빛나는 별 하나가 길을 잃고 내 어깨에 내려앉아 잠들었다.”목동의 독백은 알퐁스 도데의 작품을 한 번이라도 읽어본 독자라면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할 만큼 낭만적이다. 유년 시절 마음 한편에 담아 둔 작품은 어른이 되어서 다시 알퐁스 도데를 찾게 하는 힘이 된다. ▶ 비극적 현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아름답고 뭉클한 이야기「별」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알퐁스 도데를 단지 ‘목가적이고 낭만적인 작가’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도데가 살았던 시절은 낭만과는 꽤 거리가 멀었다. 보불 전쟁에서 진 뒤 프랑스 사회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고, 내란과 갈등이 이어지면서 온 나라가 시끄러웠다. 도데는 당시의 어두운 사회상을 꾸밈없이 작품에 담았다. 특히 비참했던 서민들의 삶에 관심을 가졌는데,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와 「빅시우의 손가방」 등의 작품에 그런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사실주의에 영향을 받았던 까닭에 현실을 미화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 주었다. 덕분에 독자는 19세기 프랑스 사회를 면밀히 살필 수 있고 작품 속 인물에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다.알퐁스 도데의 작품이 여타 사실주의 작품과 구분되는 점이 있다. 냉소적이거나 비판적이지 않은,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개입한다는 것이다. 각각의 등장인물은 비극적 현실을 살아가지만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결국 가슴 뭉클한 결말에 도달한다. 우리가 도데의 작품을 읽으며 위안을 얻는 것, 또한 전 세계 독자들이 도데를 사랑하는 이유는 이렇게 깊고 따뜻한 작품 세계 덕분일 것이다.알퐁스 도데의 작품은 현대 문화와 교감하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별」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운드드라마로 관객들을 만났고, 「소년 간첩」은 현대의 언어를 입힌 연극으로 만들어졌다. 100년을 뛰어넘어 오늘날까지 꾸준히 읽히고 새로운 예술 형식으로 재해석되는 것은 작품이 품고 있는 주제 의식과 문학성이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별 마지막 수업-알퐁스 도데 단편선』은 『풍차 방앗간 편지』와 『월요 이야기』에 실린 단편 중 알퐁스 도데의 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을 엄선해 열다섯 편을 엮었다. 또 수준 높은 완역으로 우리나라 독자들이 원작의 향기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프랑스의 찰스 디킨스’라고 불렸던 알퐁스 도데의 깊고 아름다운 작품 세계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와, 여름이다! 출판사 : 보물창고 ▶여름휴가 책, 너로 정했다!-이토록 시원하고 낭만적인 그림책이라니!현대인들은 혼자서 또는 직계가족끼리 사적인 공간에서 조용하고 여유롭게, 오로지 휴식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며 휴가를 지내는 데에 익숙해져 있다. 지난 수 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호캉스’라는 말이 표준어처럼 느껴질 만큼 이러한 현상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고, 인간관계와 삶이 축소되는 것도 당연하게 여겼다.이렇게 미니멀한 관계 속에서 잔잔하게 살면서 ‘뭐 신나는 일 없을까?’ 지루함에 몸부림 치고 있다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간질간질한 자극이 될 만한 그림책이 여기에 있다. 바로 <보물창고>에서 I LOVE 그림책 시리즈로 출간된 『와, 여름이다!(SUMMER IS FOR COUSINS)』가 그것이다.원제로 짐작할 수 있듯이, 책 재킷에서 물놀이하는 사촌 관계인 아이들의 와글와글함은 보는 것만으로도 한여름의 후텁지근함을 한 번에 날려 버린다. 또 재킷을 살짝 걷어 냈을 때 나타나는 밤 풍경은 재킷과는 반전되는 분위기로,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는 듯한 여름밤의 낭만이 흘러넘친다.‘떠남과 휴식’, 그리고 ‘가족과의 추억’이 모두 담겨 있는 그림책 『와, 여름이다!』에는 내가 가는 곳이 어디든 낯섦을 편안함과 즐거움으로, 그날이 그날 같은 지루한 일상을 소중한 순간의 기억으로 탈바꿈시켜 주는 힘이 있다.그림책 『와, 여름이다!』의 책장을 넘길 때마다 피곤한 줄도 모르고 바다로, 냇가로, 산으로 아이들을 쫓으며 알 수 없는 흥분과 기대감으로 엉덩이가 들썩거린다면, 이미 준비는 끝났다. 『와, 여름이다!』 한 권이면 그곳이 바로 휴가지이다! ▶더위야 가라! 우리에겐 사촌들과 아이스크림이 있다!-여름, 가족과 추억을 기념하기 “딱” 좋은 계절한 쌍의 부부와 미혼 자녀로 이루어진 가족을 핵가족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비혼주의자와 딩크족이 늘면서 가족의 최소 단위라고 생각했던 핵가족의 경계마저 무너진 지 오래다. 게다가 요즘 아이들은 이웃 어른, 부모님의 지인, 심지어는 친구의 부모님까지도 모두 ‘이모’와 ‘삼촌’이 되는 단순하고 간편한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니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이 모두 한 지붕 아래 또는 한 동네에 모여 살던 시절은 아이들 입장에서는 전래동화 속 옛날 옛적 이야기일 뿐이다.그런 아이들에게 보물창고의 그림책 『와, 여름이다!』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상상만으로도 매우 흥분되는 일이다.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은 물론 사촌들 7명까지 총출동해 그 누구의 집도 아닌 ‘새로운 곳’에서 ‘함께’ 여름휴가를 보낸다는 것만큼 설레는 일이 또 있을까. 그러나 『와, 여름이다!』의 작가 라자니 라로카는 ‘뉴베리 아너상’ 수상 작가답게 여름휴가의 설렘에 묻힌 채 흘러가기 쉬운 아이의 감정 또한 놓치지 않았다. 훌쩍 커 버린 큰형에게 느끼는 낯섦과 동경 탓에 반가움보다 서먹함과 쑥스러움이 불쑥 솟는 아이의 시선과 감정을 담백하게 묘사하고 있다. 비가 와도 함께라서 즐거운 아이들의 낭만과 추억은 책 표지부터 책장을 덮는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된다.그림책 『와, 여름이다!』를 덮고 난 뒤에도 감도는 여운은 어린 시절 사촌들과의 추억을 깊은 곳에 묻어둔 채 다 커 버린 어른들에게는 ‘향수’가 될 것이고, 친구의 엄마가 이모인 줄로만 알고 자라는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가족’과 ‘함께함’의 의미를 떠올려 볼 기회가 될 것이다.
크리처 출판사 : 보물창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내러티브 아티스트 숀 탠그가 창조한 이상하고 낯선 세계를 한 권에 담다!그림책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숀 탠’이라는 작가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의 작품은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통의 그림책과는 조금 다르다. 어딘가 기이하고 익숙하지 않으며, 그런 까닭에 불편하다. 때로는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숀 탠의 작품을 계속 읽고 싶어지는 이유는 기발한 착상과 세계에 관한 깊은 통찰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잊어버리고 살게 되는 것들에 대한 연민’(『잃어버린 것』)이나, ‘일상 속의 한없는 절망과 절망 끝에 찾아드는 희망’(『빨간 나무』), ‘자기 나라를 떠나 낯선 곳에서 살게 된 사람들의 외로움과 고단함, 또는 그에 대한 위로와 연대’(『도착』) 등 묵직한 주제와 감성을 판타지로 풀어내어 성인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숀 탠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서사 예술가 중 한 사람이다.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미국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고, 그림책으로 스웨덴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과 영국의 ‘케이트 그린어웨이 메달’, 이탈리아의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하는 등 영화 제작자와 그림책 작가로서 최고 권위의 상들을 거듭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그의 각별한 이야기와 독특한 이미지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크리처-이상한 나라의 낯선 존재들』은 숀 탠이 그림책과 만화 작가, 화가, 그리고 영화 제작자로서 보낸 25년의 시간을 감각적으로 보여 주는 책이다. 일상적인 낙서부터 『도착』 『잃어버린 것』 등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들의 스케치, 처음으로 선보이는 일러스트 등 다양한 형식과 형태의 작품을 망라했다. 사용된 재료도 다양해서 연필과 펜으로 가볍게 그린 작품이 있는가 하면, 파스텔·유채 물감·아크릴 물감을 혼합하여 그린 생동감 넘치는 작품도 있다. 전시회에 온 것처럼 다채로운 볼거리가 즐거움을 준다. ▶인간과는 너무 다른, 하지만 어딘가 인간적인자유롭고 기발한 착상과 날카로운 통찰로 빚어낸 새로운 존재들사전적으로 ‘크리처’는 ‘생명이 있는 존재, 생물’을 뜻하지만, 서양 문화권에서는 ‘괴물’과 동의어로 사용되곤 한다. 괴상한 생김새를 가진 존재, 불가해한 낯선 존재가 바로 크리처인 것이다. 단지 외형만 다른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위협적이고 언제든 공격성을 드러낼 수 있는 유해한 대상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는 듯하다. 하지만 숀 탠은 다르게 보았다. “함께 이야기 나눌 누군가. 들어 줄 누군가. 침묵 속에 나란히 앉아 있을 수 있는 누군가.” 숀 탠이 창조한 크리처는 우리가 사회, 문화 속에서 흔히 소비하는 ‘괴물’이 아니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감정을 가진 생명체이다. 경계하고 적대하기보다는 서로 기대어 설 수 있는 ‘동반자’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기이하고 비현실적으로 보이지만 어딘가 인간을 닮았다. 처음 숀 탠의 작품 속에서 크리처를 마주하면 여느 그림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상한 생김새에 당황하지만 거듭 볼수록 애틋하고 뭉클하게 다가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낯선 존재들은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실제로 있음직한 변종들이다. … 따지고 보면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들이나 가족들도 다 결국은 어딘가 조금씩 특이한 생명체가 아니던가?” 숀 탠의 말처럼 우리는 모두 특이한 존재이다. 서로 닮은 듯하지만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고, 지능, 성격, 취향 등 모든 것이 제각각이다. 평범해 보여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디 하나쯤 유별난 면이 있기 마련이다. 어쩌면 우리 모두 ‘크리처’인 셈이다. 결국 숀 탠의 작품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괴상하고 독특한 판타지라기보다는 이상한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크리처-이상한 나라의 낯선 존재들』에 수록된 에세이에서는 크리처를 비롯해 자신이 창조한 세계에 대한 숀 탠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숀 탠을 그저 조금 특별하고 재미있는 그림책 작가 정도로 여기고 있던 독자라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포착하지 못하는 세계의 면면을 섬세하게 짚는가 하면, 깊은 사유로 읽는 이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또 작품을 향한 애정과 열정이 곳곳에 묻어난다. 숀 탠이라는 예술가에게 새롭게 매료될 것이다. ▶선구적인 예술가 숀 탠은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이민자로서의 고민과 불현듯 찾아온 매혹적인 존재들아버지가 중국계 이민자였던 숀 탠은 줄곧 자신의 정체성에 관해 고민하였는데, 학창 시절부터 19세기 이민자, 탐험가의 그림을 상상해서 그리곤 했다. 이따금 외딴 광산 현장을 찾아가 그 주변 환경을 회화로 그리기도 했다. 해안가 도시 외곽에서 자란 숀 탠에게는 그곳이 완전히 다른 세상처럼 느껴졌고, 힘들고 고단했을 식민지 이후의 삶에 대해 성찰하게 만들었다. 초창기 중국계 이주민들의 삶은 오랜 동안 숀 탠의 주된 관심사였으며, 그때 수집한 자료들은 훗날 그림책 『도착』의 밑거름이 되었다.낯선 손님, 이방인 등의 소재는 숀 탠의 작품에 종종 등장하곤 한다. 2008년에 출간된 『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도 외국에서 온 교환 학생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등장인물인 에릭은 외국인 교환 학생으로 도시 외곽에 사는 한 평범한 가족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 가족은 에릭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정성을 들이지만 에릭은 어느 날 갑자기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하고는 집을 떠나고 만다. 이 이야기는 언젠가 숀 탠의 집에 한 외국인 손님이 와서 함께 지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인데, 서로 오가는 말이 거의 없었기에 가족의 손님맞이가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고 한다.『크리처-이상한 나라의 낯선 존재들』에는 작품만큼 독특한 숀 탠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 작가의 생생한 경험담을 만나볼 수 있다. 숀 탠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더 깊이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알면 알수록 놀랍고 독창적인 그의 작품에 다시 한 번 빠져들게 된다.
생명을 나눠주는 식물 이야기 출판사 : 가문비 사람은 식물 없이는 살 수 없다생명을 살리는 식물 이야기 사람은 식물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이다. 기본 생활인 의식주(衣食住)를 대부분 식물에서 얻기 때문이다. 원시인은 나뭇잎을 이용하여 옷을 만들었고, 식물을 먹고 생명을 유지했으며, 나무로 이용하여 집을 지어 안식처로 삼았다. 약용 식물은 인류의 질병 치료에 수천 년 동안 사용되었으며, 현대 의학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물 성분은 항생제, 진통제, 항균제 개발에도 사용되고 있다.그뿐만 아니라 식물은 모습이 아름답고 주변 공기를 정화하여서 건강에 절대적인 도움을 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식물을 보존하고 더 깊이 연구하여야 한다. 그래야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민이는 아픈 친구를 위해 약초를 구해 보려고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부모님과 함께 시골 할아버지 댁에 간다. 산과 들에는 여러 종류의 식물이 자라고 있었다. 민이는 관찰하면서 어른들로부터 식물이 씨앗을 퍼뜨리는 방법, 양분을 얻고 저장하는 방법, 자신을 지켜 내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등 여러 가지를 배운다. 또한 기후와의 관계, 이름에 붙여진 내력 등등을 공부하면서 식물이 아주 큰 일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민이는 아픈 친구를 위해 약초를 구할 수는 있을까?어린이들은 민이와 함께 관찰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배우고 왜 식물을 잘 가꾸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다. 뒷부분에 줄긋기, 퍼즐 등 다양한 질문 놀이를 덧붙여 책의 내용을 숙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생태계 파괴로 식물이 큰 위험에 처해 있다. 식물과 더불어 살아가려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그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차례 친구야, 왜 아프니불로초를 찾아보자특효약이란 무엇인가식물은 어떻게 퍼지나나무는 부지런하다식물도 결혼한다나무는 하는 일이 많다식물도 자신을 지킨다식물도 생각이 있다나이테는 역사책도토리가 수박만 하다면식물 이름, 어떻게 지어지나참중나무와 가중나무는 어디로나무도 걷는다도토리의 처음 이름은나도밤나무와 너도밤나무친구의 약은 어디에정성이 바로 약이다
버럭 왕자님 출판사 : 가문비 이웃 나라 공주는 버럭 왕자에게 어떤 선물을 받고 싶어 할까?버럭 왕자의 정성 어린 선물 이야기 버럭 왕자는 이웃 나라 공주에게 청혼하고 싶어서 선물로 줄 발찌를 만든다. 하지만 열심히 만들어도 마음에 들지 않자, 유모에게 차고 있는 발찌를 달라고 조른다. 유모가 선물은 정성껏 준비하는 거라고 타일러도 소용없다. 유모는 할 수 없이 마술을 걸어 왕자의 몸을 작아지게 만든다. 요리사가 해독 수프를 먹여도 안 되고, 정원사가 몸에 퇴비를 뿌려 자라게 해 보려 해도 안 되고, 세탁하는 신하가 린스에 담가 몸을 늘어나게 해 보려 해도 소용없다. 왕자는 버럭버럭 화를 내며 빨리 자기를 고치라고 난리를 떤다. 어린이들도 자기가 원하는 것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조바심을 내거나 버럭버럭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 자기 욕구를 긍정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몰라서 분노로 표출하는 것이다. 이때 참으라며 야단을 치는 것은 옳지 않다.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가를 알게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유모는 ‘왕자님, 빨리 나아서 공주님과 결혼하셔야죠.’라며 타이른다. 그제야 왕자는 모두에게 버럭버럭 화를 냈던 것을 사과한다. 유모는 왕자가 안절부절못해도 원래 몸으로 돌려주지 않고 기다린다. 왕자에게 인내심을 가르치려는 것이다. 실패는 새로운 성공 경험을 축적하도록 도와준다. 실패를 통해 왕자는 무언가를 끝까지 해낼 수 있는 인내심을 갖게 되었다. 어린이들에게 인내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그림책이다.
쏙쏙 메모지 출판사 : 가문비 가족은 서로 돌보는 사람들이다.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따듯한 가족 이야기 인간은 출생과 더불어 가족이란 공동체 안에서 함께 성장하며 살아간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족 간의 관계는 점차 변화한다. 처음엔 부모가 자녀를 돌보지만 그 역할이 달라지기도 하고, 때론 헤어져 살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혼과 재혼도 많아져서 더 이상 가족이 되지 않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고, 전혀 상관없었던 사람이 갑자기 가족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가족 간에는 변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사랑’이다. 가족 간에 사랑은 ‘돌봄’을 의미한다. 부부가 서로를, 부모와 자녀가 서로 챙기고 돌보는 것은 가족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이 책은 가족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어떻게 서로를 돌보며 사랑하고 있을까? 『쏙쏙 메모지』는 치매 할머니를 돌보는 성재와 친구 하준이의 이야기이다. 하준이는 성재와 비교하는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놀이터로 갔는데, 미끄럼틀 연결 통로 안에서 성재와 맞닥뜨린다. 성재가 할머니가 사라졌다는 전화를 받고 후다닥 갔는데, 그 자리에 점착 메모지가 떨어져 있었다. 뒷면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자, 정보가 떴다. 쏙쏙 메모지라는 것인데, 기억하고 싶은 것을 써서 몸에 붙였다가 떼면 1시간 동안 까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밀을 지키지 않으면 능력이 사라진다고 덧붙어 있다. 하준이는 쏙쏙 메모지를 이용해서 영어 단어 시험을 두 번 연속 만점 받았다. 하지만 비밀을 누설하고 메모지를 성재에게 빼앗기는 바람에 세 번째 시험은 엉망이 된다. 쏙쏙 메모지의 효능이 사라졌는데도, 성재가 만점을 받는 것이 하준이는 너무 이상했다. 성재는 쏙쏙 메모지 효능이 사라진 것도 모르고 붙여 주었다가 치매 할머니를 찾지 못하는 일이 생기고 마는데……. 『녹지 않는 솜사탕』은 형을 그리워하는 진우의 이야기이다. 진우는 건널목에서 솜사탕 할아버지를 만났다. 그때, 할아버지 뒤를 따르던 돌개바람이 진우 몸을 휘감아서 구름 놀이동산으로 데리고 갔다. 구름 친구들이 한 주먹씩 자기 몸을 떼서 붙여주어 진우도 구름이 되었다. 진우는 뭉게구름과 하늘 끝까지 올라갔다가 지상으로 내려갈 준비가 된 아기별들을 보았다. 아기별들은 물방울이 되어 세상 구경을 하다가 태어날 시기가 가까워지면 구름 놀이공원에 와서 함께 지낸다고 했다. 뭉게구름은 진우를 데리고 구름폭포로 갔다. 구름이 미끄럼을 타고 있었지만, 진우는 형이 떠올라서 싫다며 버텼다. 형은 작년 여름, 폭포를 타다가 빠진 진우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 뭉게구름은 형도 아기별들처럼 다시 태어날 거라며 진우를 다독인다. 진우는 형에 대한 마음의 짐을 비로소 내려놓고 구름 친구들과 함께 덩어리가 되어 구름폭포 속으로 떨어진다. 『저승사자를 따돌린 똥 귀신』은 가족 때문에 상처받는 김 진사와 반대로 가난해도 마음이 행복한 덕구의 이야기이다. 마을 사람들은 욕심 많은 김 진사를 욕했지만, 덕구는 친근하게 대했다. 어느 날 덕구는 김 진사에게 저승사자는 절대로 뒷간에는 못 쫓아온다는 말을 해 주었다. 김 진사는 50세가 되는 날, 그만 낮잠을 자다가 죽고 말았다. 김 진사는 덕구 말대로 똥 귀신이 되어 자기 재산을 감시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똥 귀신은 뒷간을 벗어날 수 없었다. 세 아들이 맨날 많이 먹고 뒷간을 드나들자, 김 진사는 괘씸해서 그들의 머리를 쳤다. 부인과 세 아들은 화장실만 갔다 오면 머리가 아프고 기분 나쁘다면서 다른 곳으로 이사가 버렸다. 아무도 살지 않는 집과 뒷간이 허물어져서 그는 자유의 몸이 되었다. 김 진사는 남의 제삿밥을 얻어먹으며 살다가 덕구를 떠올렸다. 어른이 된 덕구는 아파 누워 있었지만,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또비의 집』은 손자를 돌봐주는 할아버지와 도깨비 또비의 이야기로, 부산 사하구 괴정동 회화나무 샘터공원을 배경으로 쓴 작품이다. 300살 먹은 도깨비 또비는 회화나무 샘터공원 벤치 아래 다듬잇방망이에 몸을 숨기고 살았다. 어느 날, 샘터공원 벤치에서 우진이 할아버지가 친구와 장기를 두다가 장기알 ‘졸’을 또비 이마에 떨어뜨렸다. 또비는 화가 나서 장기알을 회화나무에 던져 버렸다. 잠시 후, 유치원 차에서 내린 우진이에게 할아버지가 ‘도깨비방망이’ 그림책을 읽어 주었다. 다음 날 친구 할아버지가 나오지 않자, 또비는 변신하고 우진이 할아버지와 장기도 두고 글씨도 배웠다. 우진이 할아버지는 자기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우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라고 또비에게 부탁했다. 어느 날 환경미화원이 청소하다가 다듬잇방망이를 치우려고 하자, 또비는 얼른 다른 곳으로 몸을 숨겼다. 그곳은 우진 할아버지가 잃어버렸던 장기알 ‘졸’이었다. 도통 나오지 않는 우진이 할아버지가 괜찮은지 보기 전까진 공원을 떠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우진이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을 안 또비는 약속대로 우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 준다. 또비는 샘터공원에서 계속 살기로 결심한다. 『연꽃 부침개』는 죽은 손녀딸을 그리워하는 연꽃밭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시연이 아빠는 빵집을 했지만, 요즘은 행복마트에서 배달일을 한다. 아빠는 너무 바쁘다면서 시연이에게 연꽃밭 할머니 댁에 배달을 좀 해 달라고 부탁했다. 시연이는 주인아줌마가 주는 크림빵을 들고 갔는데, 할머니는 보름달 빵을 신청했다면서 당장 바꿔오라고 했다. 돌아서서 가는데, 할머니가 다리를 삐끗했다며 또다시 불러댔다. 연근을 좀 나르라면서 대신 빵은 안 바꿔 줘도 된다고 했다. 시연이는 시키는 일을 하다가 할머니의 손녀 아라의 사진을 보게 되었다. 마트로 다시 돌아왔을 때, 아빠가 보름달 빵을 할머니께 갖다 드리라며 오늘이 아라의 기일이라고 했다. 할머니 댁에 다시 가니 연꽃 부침개를 부치고 있었다. 아라는 연꽃 부침개와 보름달 빵을 좋아했다. 할머니가 준 연꽃 부침개를 먹던 시연이는 돌아가신 엄마가 그것을 해 주던 것을 떠올렸다. 시연이는 하늘나라에서 엄마와 아라가 만날 터이고, 그곳에 고소한 연꽃 부침개 냄새도 진동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가족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건을 재미있는 동화로 보여주면서 그들이 공유한 사랑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깨닫게 해 준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다른 사람의 돌봄을 통해서만 생존할 수 있으며, 가족은 함께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미래를 공유한다. 전 생애에 걸쳐 서로 주고받는 돌봄의 수고 없이 가족은 유지되지 않는다. 어린이들이 이 작품을 통해 가족의 가치와 그 소중함을 꼭 깨달았으면 좋겠다.
곰돌이랑 나랑 출판사 : 보물창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일러스트, 아이를 향한 섬세하고 다정한 시선이 담긴 그림책아이들은 생후 6개월 무렵부터 부모에게 더 깊은 친밀감과 믿음을 갖게 된다. 엄마 아빠를 알아보고 반기며, 낯선 사람은 경계한다. 부모에 대한 심리적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때때로 분리 불안을 겪게 되기도 한다. 이때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 애착 물건이다. 어른 눈에는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물건이 아이에게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친구가 되어 준다. 그저 품에 안고 있는 것만으로도, 손에 꼭 쥐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넉넉해진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함께할 수는 없다. 세상으로 나아가 더 많은 친구들과 만나기 위해서는 애착 물건과 천천히 멀어질 필요가 있다.보물창고 <I LOVE 그림책> 시리즈 신간 『곰돌이랑 나랑』은 한 아이와 애착 물건인 곰돌이 인형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아이가 학교에 가게 되면서 곰돌이 인형과 떨어지게 되는 과정을 잔잔하면서도 뭉클하게 그렸다. 부부 일러스트레이터 팀인 케라스코에트는 잉크와 수채화 물감을 사용한 포근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글은 과감히 생략하고 아이의 행동, 감정을 화면에 섬세하게 표현했다. 화사한 색감의 일러스트가 주는 시각적인 만족감뿐만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가며 일러스트를 읽는 즐거움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어린이 독자라면 누구나 책 속 주인공 아이의 마음에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내 친구 곰돌이랑 절대 떨어질 수 없어요!-애착 인형 곰돌이를 집에 두고 처음 유치원에 간 날애착 물건은 아이가 태어나 처음 사귀는 친구이다. 비록 말을 하거나 스스로 움직일 수는 없지만, 사람처럼 따뜻한 체온을 갖고 있지 않지만 교감할 수 있는 대상이다. 모든 것이 이상하고 낯선 세상에서 아이는 애착 인형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힘이 될 것이다. 이때의 경험이 토대가 되어 훗날 친구를 사귀고 우정을 나누는 것일지도 모른다.그림책 『곰돌이랑 나랑』에서 주인공 아이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곰돌이 인형과 함께하며 언제나 어디서든 꼭 붙어 서로를 지켜 주는 사이이다. 누워서 모빌을 향해 꼬물꼬물 손을 뻗던 자그마한 아기가 자기보다 몸집이 커지는 동안 곰돌이 인형은 선반 위에서, 장난감 옆에서, 소파 위에서 줄곧 아이를 지켜본다. 아이는 더러워진 곰돌이를 세탁하는 잠깐 동안에도 떨어질 수 없어 아빠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며 얼굴이 새빨개진 채 소리친다. “곰돌이는 안 돼요!” 어떻게든 곰돌이를 학교에 데려가려는 아이와 ‘안 된다’며 단호한 표정을 짓는 엄마의 실랑이가 이어지고, 책가방이 너무 작아 곰돌이를 데려갈 수 없는 아이는 처음으로 애착 인형 곰돌이와 떨어지게 된다. 곰돌이 없이 아이는 낯선 곳,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무사히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작가는 아이 내면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변화를 놓치지 않고 그림에 담았다. 차츰 밝아지는 표정과 자신감에 찬 몸짓에서 기쁨과 즐거움이 전해진다. 걱정하던 독자의 마음도 스르르 풀리면서, 신나게 뛰노는 아이의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찡하다. 한편 애착 물건이 없어도 언제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친구와 어울릴 수 있는 건강하고 단단한 힘이 아이 안에 있다는 작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아직 애착 물건과 떨어지기 어려워하는 아이가 있다면 『곰돌이랑 나랑』을 함께 읽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제 막 홀로서기를 도전하는 아이들에게도 위안과 격려가 되는 이야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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