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재유행과 함께 자주 듣는 말이‘엠폭스(원숭이두창)’이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흔히 발생하던 이 감염병은 이제 세계로 퍼지고 있다. 여기에 가을철 철새 유입을 앞두고 조류 인플루엔자(독감)의 인체 감염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국제 수의학 저널에 따르면 지난 80년간 유행한 전염병은 동물이 사람에게, 사람이 동물에게 퍼뜨릴 수 있는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코로나 펜데믹을 겪은 우리에게 또 다른 유행병이 오는 게 아닌지 걱정이 크다. 엠폭스와 인수공통 감염병, 감염병 예방법 등을 다룬다.△엠폭스, 아프리카에서 세계로 확산 아
서울 광화문‘국민책방’교보문고 앞에는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문구가 있다. 교보생명을 창업한 신용호(1917~2003) 선생이 남긴 말이다. 이곳은 연간 5000만 명이 찾고, 4000만 권의 책이 팔린다. 9월은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 독서의 달을 맞아 전국에서 다양한 책 읽기 한마당이 펼쳐진다.△전국서 북토크ㆍ전시 등 행사 1만 건 열려문화체육관광부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2684개 기관 및 단체와 함께 책 문화를 퍼뜨리는 행사 1만여 건을 진행한다. 전국 도서관과 지자체 17곳, 교육청을 중심으로 지역
높고 푸른 하늘이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한다. 때마침 7일은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푸른 하늘의 날)’. 한국이 제안해 유엔에서 채택된 첫 공식 기념일이다. 하지만 최근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각국이 기후공약을 달성할 때와 비교해 2.6배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왔다.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도 연 5200만 t에 달한다. 미세먼지와 탄소배출을 줄이려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세계 푸른 하늘의 날’은?푸른 하늘의 날은 2019년 12월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가을의 문턱 9월. 선선한 공기를 쐬며 야외 나들이하기 좋을 때다. 때맞춰 전국에서 축제가 이어진다. 천혜의 자연과 문화를 주제로 한 축제를 비롯해 음악과 음식, 꽃 등 빛깔도 다양하다. 추석 황금연휴와 10월에 가볼 만한 축제를 주제별로 묶었다.◇문화인천 부평에서는 ‘부평풍물대축제’가 27~27일 열린다. 부평대로에서 풍물 퍼레이드와 거리 연극이 펼쳐진다. 안동에서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탈춤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하회별신굿탈놀이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안동문화예술의
가을의 초입인 요즘 농촌 들녘은 붉게 익은 고추 수확 및 햇볕에 말리기로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다. 이렇게 고추를 말려 빻은 고춧가루로 고추장과 김치를 담근다. 여기서 잠깐! 고추하면 생각나는 게 바로‘매운 맛’. 고추 수확 시기를 맞아 고추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풀어본다. △고추 원산지는?고추는 매운 맛과 단 맛을 내는 대표적인 향신 채소이다. 가짓과 식물인 고추는 중앙 및 남아메리카에서 9000여 년 전부터 식용으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 무렵 일본에서 들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추는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하
“분홍색은 남자아이가 좋아하는 색. 여자아이가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지”그림책‘남자도 분홍을 좋아해’(북뱅크 펴냄)에서는 분홍이 남자나 여자 색이 아닌 누구나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색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책은 성별 고정관념을 벗어나 ‘세상 모든 색은 (남여) 모두를 위해 빛난다’는 교훈을 전한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 겁내지 않고 누구나 모든 걸 좋아할 권리가 있다고 들려주는 것. 때마침 9월 1~7일은 양성평등주간이다. 성평등, 성 역할 고정관념과 일상 속 성평등 실천하기를 안내한다.△양성평등주간과 성평등126년 전인 18
1982년 닻을 올린 한국 프로야구가 43년 만에 처음 한 시즌 9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로써 꿈의 1000만 관중 시대도 초읽기로 들어갔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고, 이제는 야구장의 주인이 된 20~30대 여성들의 예매율이 여전히 가파르기 때문이다. 흥행 비결의 원인을 짚어본다.△1천만 명 달성 초읽기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치러진 5경기에 6만 9559명의 관중이 입장해 시즌 610경기 만에 누적 관중 900만 904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역대급 인기를 누리는 K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의 사진을 합성해 만든 ‘딥페이크’영상물로 인한 피해자 3명 중 1명 이상은 1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가 최근 초ㆍ중ㆍ고 학생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교육당국이 강력 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28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7개월 동안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이런 가운데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딥페이크와 가짜뉴스가 무엇인지, 여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등을 들려준다.△장난 아닌 범죄 ‘딥페이크’확산··· 학교ㆍ학부모
교육부가 2025학년 3월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영어ㆍ수학 교과 등에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한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일선 학교에서 교사의 ‘디지털 수업’을 돕는 보조교사(디지털 튜터) 양성 과정을 수강할 교육생 모집에 나섰다. 하지만 이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디지털교과서가 무엇인지, 검정 심사는 어떻게 이뤄지는 지 등 주요 쟁점들을 짚어본다. △AI 디지털교과서디지털교과서는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ㆍ대화형 AI 등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학습
바야흐로 포도의 계절이다. 독립운동가인 이육사(1904~44) 시인이 ‘청포도’라는 시의 첫 머리에서“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라고 노래했듯이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린 포도송이는 그저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가을을 맞이하면서 맛보는 포도는 그 빛깔도 무척 다채롭다. 그래서 준비했다.‘과일의 여왕’포도 이야기와 축제다. 이맘때 맛보는 복숭아 얘기도 함께 들려준다.△포도포도 한 송이는 약 500~700g이다. 지구촌 과일의 1/3을 차지한다. 국내에서는 경북 김천과 상주, 충북 영동, 화성 송산면, 영주 단산면에서
영국 애니메이션 ‘10 라이브즈(8월 15일 개봉)’는 보호자의 보살핌을 받아온 고양이 베킷이 어이없는 실수로 목숨을 잃은 뒤 다른 동물로 태어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앞서 8일은 고양이를 위한 ‘세계 고양이의 날’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고양이는 맑고 투명한 눈을 가진 요물’이라는 인식이 있다. 집이 없이 떠도는 길고양이도 70만여 마리에 이른다. 그래서 준비했다. 우리가 잘 몰랐던 고양이의 비밀을 통해 인간과 공존하며 행복하게 사는 길을!△국내 반려묘 인구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말 기
잠자리의 우아하고 힘찬 날개짓에서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그런데, 이 신기한 곤충은 언제부터 우리와 함께 했을까? 우리가 잘 몰랐던 잠자리의 비밀 이야기를 문답식으로 들려준다.Q. 잠자리는 ‘화석 곤충’?A. 잠자리는 공룡이 출현하기 전인 고생대(5억 4100만 년~2억 52000만 년 전까지의 지질 시대) 석탄기에 나타나 지금까지도 살아남은 곤충이다. 다시 말해 공룡이 지배하던 쥐라기 시대에도 존재했다. 종류는 약 5000종. 국내에서는 실잠자리가 30여 종, 잠자리가 90여 종 산다. 물웅덩이나 바닥에 알을 낳고
22일은 절기상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이다. 그럼에도 뜨거운 열기가 꺾이지 않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어느덧 개학이 코앞이다. 이번 주에는 미술관으로‘아트 바캉스’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무더위와 열대야가 물러간 초가을에도 가족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미술관들의 특별전들을 묶었다. 예술의전당은 서울에서 대형 전시가 많이 열리는 곳 중 하나다.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절규’로 알려진 뭉크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전이 9월 19일까지 이어진다. 140여 점의 유화와 판화, 드로잉으로 이뤄진 전시
수원 망포ㆍ대구 덕인초등을 시작으로 다음 주까지 전국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개학한다. 그런데 학교 개학 시즌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방역 및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도 이달 말 코로나 환자가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 명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에 감염된 어린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개학 준비와 함께 안내한다. ◇‘증상 사라진 다음 날 등교’질병관리청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18세 이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초ㆍ중ㆍ고 학령인
로봇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하는 국내 최초의 과학관인 ‘서울 로봇인공지능과학관(서울 RAIM)’이 오늘(20일) 서울 도봉구에 문을 연다. 개관 이후 사람들의 일상에 더 가까워지고 있는 로봇과 AI가 만드는 미래를 엿본다는 콘셉트로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게 된다. RAIM와 함께 전국에 가볼 만한 과학관을 담는다.△‘로봇, 인공지능, 인간의 관계를 되돌아보는’서울 RAIM도봉구 창동역 근처에 개관하는 RAIM(Robot & AI Museum)은 외관부터 눈에 띈다. 유선형으로, 로봇과 AI가 만드는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는 뜻을 담
유럽우주국(ESA)이 우주를 떠도는 쓰레기가 1억 5000만 개를 넘어섰다고 최근 발표했다. 앞서 3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가정에 휴대전화 크기 만한 우주 쓰레기가 덮치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우주를 떠도는 ‘다이너마이트’를 없애기 위한 인류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우주 쓰레기 회수 서비스의 사업화를 추진 중인 우주 스타트업‘아스트로스케일’은 11m 길이의 로켓 잔해에 다가가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전 지구적 문제가 되고 있는 우주 쓰레기와 청소 기술을 짚어본다. △우주 쓰레기는 얼마?최근 미국의 한
15일은 제79주년 광복절이다. 광복의 의미와 역사를 돌아보고, 독립운동가들의 나라 사랑 마음을 새기며 뜻깊은 하루를 보내면 어떨까? 광복절 행사와 전시, 영화, 역사 여행지를 소개한다. △광복절 경축 행사독립기념관은 15일 제79주년 광복절 경축 문화행사 ‘그날이 오면’을 연다. 슬로건은 조국 독립의 염원을 노래한 독립운동가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을 인용했다. 오전 10시 경축식을 시작으로 오후 2시 30분부터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등 공연행사가 진행된다. C-47 수송비행기 탑승체험, 광복 주제의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성경의 한 구절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선행을 베풀 때 쓰는 말이다. 오늘(8월 13일)은 ‘세계(국제) 왼손잡이의 날’. 일상에서 왼손을 주로 쓰는 사람들이 사회에서 겪는 불편과 편견을 줄이고, 왼손 사용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1976년 제정했다. 왼손잡이에 얽힌 비밀을 문답식으로 풀어본다. Q. 국제 왼손잡이의 날이란?A. 미국인 딘 캠벨은 왼손잡이들이 겪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1932년 국제왼손잡이협회를 창립했다. 협회는 오른손잡이들에게 왼손잡이용 병따개나 가위 등을
더위가 지겹도록 이어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염 속 매미들의 울음소리가 더 우렁차다. 시도 때도 없이 ‘맴맴’, ‘쐐애애’하고 울어대는 소리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매미는 왜 밤낮 없이 떼창을 하는 것일까? 매미에 대한 비밀 하나 더. 오줌도 엄청 많이 싼다. 매미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매미의 삶매미는 ‘맴맴’운다고 해서 ‘맴(맴이)’이라 불리다가‘매미’가 됐다. 전 세계에서 3000종 정도가 확인된다. 우리나라에는 참매미가 가장 많고 말매미와 애매미, 쓰름매미 등 최대 15종이 서식한다. 매미는 커다란 겹
말복(8월 14일)이 코앞인데도 찜통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때 절로 생각나는 게 수박이다. 푹푹 찌는 더위에 냉장고에서 갓 꺼낸 시원하고 아삭아삭한 수박은 더위를 잊게하고도 남는다. 최근에는 1~2인 가구가 늘면서 큰 수박이 아닌 작은 수박도 많이 나오고 있다. 유명한 수박과 요즘 대세 수박, 맛있는 수박 고르기 노하우를 들려준다.△전통의 지역 수박강원도 양구 일대에서는 ‘양구 수박’이 생산된다. 일교차가 큰 기후에서 자라 당도가 높고 식감이 아삭하며 과육이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광주의‘무등산 수박’은 옛날 임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