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맨’(최문현 외 시ㆍ강은옥 그림)어린이책 전문 출판사 비룡소가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어린이가 쓴 말놀이 동시집 공모’에서 상을 받은 어린이들의 글을 담은 동시집을 선보였다. 수상 작품집 ‘지우개맨’에는 요즘 어린이들의 고민과 놀이 등을 담은 50편이 촘촘이 실렸다. ‘멋진 우리말 상(1등)’과 ‘깔깔 재미난 상(2등)’등 수상한 어린이들의 작품마다 통통 튀는 재미, 솔직한 생각이 담겨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이 동시집의 시에 해당하는 인세는 각 어린이 이름으로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 푸르메재단에 기부된다.동
백희나는 그림책‘알사탕’과 ‘구름빵’을 쓴 작가로 어린이들에게 각인돼 있다. 그중 ‘알사탕’은 꼬마 동동이가 알사탕을 먹자 원래는 들을 수 없었던 마음의 소리가 들리게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7년 처음 출간됐고, 이 책은 지난해 이탈리아의 대표 아동문학상인 프레미오 안데르센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구름빵’도 2020년 스웨덴 정부가 주는 세계적인 권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알사탕 제조법’과 대표작 ‘알사탕’의 개정판이 나란히 나와 눈길을 끈다. ‘알사
‘초등 첫 인문 철학왕’ 시리즈’인공지능(AI)과 공존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소양은 인문적인 상상력과 철학적 태도, 과학기술 창조력 등이다. 그런데 급변하는 기술의 발달로 세상에 넘쳐나는 지식을 두뇌에 다 담아낼 수 없다. 결국 이 시대 어린이들이 갖춰야 할 것은 이러한 지식들을 아우르는 지혜다. 이는 질문과 토론을 통해 쌓을 수 있다. ‘초등 첫 인문 철학왕’시리즈는 흥미를 돋우는 스토리텔링 등 차별화된 학습 구성으로 창의융합적 인재가 될 자질을 길러줘 관심을 모은다. ‘초등 첫 인문 철학왕’은 국내에서 처
‘남극곰1·2’(김남중 글·홍선주 그림·문학동네 펴냄) 겨울철 평균기온이 영하 30~40℃에 달하는 북극. 이런 혹독한 환경에서도 최상위 포식자로 살아남은 동물이 바로 북극곰이다. 그런데 북극곰의 터전이 조금씩 줄고 있다. 갈수록 더워지는 이상 기후 때문이다. 전국에 자전거 여행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불량한 자전거 여행’, 국내 첫 대하역사 동화 시리즈 ‘나는 바람이다’를 펴냈던 김남중 작가가 ‘점점 더워지는 북극에서 북극곰과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담은 창작 동화를 펴냈다.‘남극곰’은 초등학교 6학년인 은우가
‘남자 사전’(니나 브로크만 외 글ㆍ신소희 옮김ㆍ초록서재 펴냄) ‘생리는 처음이야’(하선영 글ㆍ이윤희 그림ㆍ작은코도마뱀 펴냄)‘나는 상관없어요’(홍수영 글ㆍ그림, 시공주니어 펴냄) 국내 남자 어린이의 성조숙증 유병률이 12년(2008~2020년)간 83배, 여자 어린이는 16배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2차 성징이 일찍 나타나는 질환이다. 여아는 8세 이전에 가슴이 커지고, 남아는 9세 이전에 고환 크기가 커진다. 성조숙증 아동은 정신발달이 신체 발달을 따라가지 못해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성
‘비룡소 역사동화상’은 국내 첫 어린이문학상인 황금도깨비상을 시작으로 창작 아동문학 발전에 노력해 온 비룡소가 신설한 상이다. 제1회 역사동화상은 잃어버린 왕국, 백제의 마지막 여름을 살아 낸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백제 최후의 날(박상기 장편동화)’이 차지했다. 이와 함께 공동 수상작으로‘막손이 두부’가 선정됐다. ‘제1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공동수상작이 동화의 배경은 임진왜란 시기. 포로로 잡혀간 일본에서 ‘조선 두부’를 퍼뜨린 막손이 이야기이다. 임진왜란은 일본에서 ‘도자기 전쟁’으로도 불릴 만큼 조선 도자기와 도공을 차지하려
나무 박사 현신규’(송재찬 글ㆍ정지윤 그림ㆍ밝은미래 펴냄) ‘우리 숲을 살린 나무 과학자 현신규’(유영소 글ㆍ김효연 그림ㆍ마음이음 펴냄) ‘나무는 다시 둥지가 되었대’(코랄리 소도 글ㆍ김현아 옮김ㆍ한울림어린이 펴냄) 4월 5일은 제78회 식목일(植木日)이다. 이를 풀이하면 ‘나무 심는 날’이다.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어 만드는 대기질 개선 효과가 있다. 식물일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나무박사’현신규(1911~1986) 선생. 일제 강점기 때 벌거숭이산을 다시 푸르게 변화시킨, 우리 숲을 살린 주인공이다.
‘오늘이 말한다’(이창건 씀ㆍ숨 펴냄)단언컨대 이창건 시인은 대한민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가장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순수한 시를 쓰는 아동문학가라고 할 수 있다.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과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을 지낸 시인이 2017년‘사과나무의 우화’이후 6년 만에 동시집 ‘오늘이 말한다’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일흔 살이자 등단 42년째를 맞은 시인의 말에 따르면 “부끄럽고 부족하지만 용기를 내어 82편을 그림없는 동시집으로 엮었다.”고 한다. 그의 겸손과 달리 동시집 속 동시들은 좁은 의미의 동심을 넘어 어린이들의 성장을
‘어린이를 위한 아트 슈퍼스타’ 시리즈(사라 바르테르 외 글ㆍ이세진 옮김ㆍ비룡소 펴냄)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화가들의 미술 세계와 삶을 보여주는 ‘어린이를 위한 아트 슈퍼스타’시리즈. 지난해 9월에는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프리다 칼로, 구스타프 클림트 등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예술가 5명의 어린 시절과 성장 과정, 대표작을 흥미롭게 다른 5권이 나와 널리 사랑받았다. 최근 2차분에 해당하는 시리즈 5권이 나란히 나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르네 마그리트, 안토니오 가우디, 외귀스트 로댕, 요하
‘걱정 선생님’(기타가와 치하루 글ㆍ최경식 옮김ㆍ주니어RHK)‘알아서 척척! 어린이 생활백과: 학교 편’(고대영 글ㆍ차상미 그림ㆍ길벗어린이)‘학교 첫날인데…’(김진미 글ㆍ그림, 봄볕) 새 학년 새 학기에는 새로운 친구들과 만난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언제 친해질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마음 안에 공존한다. 새 학기를 어떻게 하면 잘 시작할 수 있을까? 새 학년의 완벽한 학교생활을 돕는 3권을 화제의 책으로 소개한다. 특히 신입생 어린이들이 눈여겨 볼 내용이 솔직하게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걱정 선생님’은 걱정과 불안이 많은 새내기 교사
‘당신은 전쟁을 몰라요’(예바 스칼레츠카 글ㆍ손원평 옮김ㆍ생각의힘 펴냄) 지난 달 24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시작된 두 나라의 전쟁이 1년째 되는 날이었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전쟁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 전쟁 발발 1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의 12세 여자어린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일기(에세이)가 출간됐다. 우리를 심장이 멎을 듯한 전쟁의 한가운데로 안내하는 책이다. “‘전쟁’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전쟁이 정말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전쟁 이야기’(황인희 글ㆍ신지혜 그림ㆍ유아이북스 펴냄) ‘알면 생생한 세계 전쟁사’(햇살과나무꾼 펴냄ㆍ김유 그림ㆍ한울림어린이 펴냄) 문명이 생겨난 때부터 인공지능 시대로 불리는 지금까지 인류는 긴 역사와 문화를 만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한 가지가 바로 ‘전쟁’이다. 달리 말하면 인류의 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로 해도 틀리지 않다. 아주 오래 전부터 전쟁을 치러왔고 현재도 지구촌 곳곳에서 크고작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쟁을 왜 일으키고 전쟁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전쟁
동시는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말과 생각을 담은 어린이다운 시다. 그래서 두어 번만 읽어도 글에 담긴 뜻을 오롯이 이해할 수 있다.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어린이의 마음을 가득 담은 동시집 4권을 화제의 책으로 소개한다. ‘신발 원정대’(송찬호 시ㆍ모예진 그림ㆍ창비 펴냄) ‘박물관으로 간 그릇’(최봄 동시ㆍ윤진희 그림ㆍ가문비어린이 펴냄) ‘나는 내가 꽤 마음에 들어’(박혜선 시ㆍ정수현 그림ㆍ천개의바람 펴냄) ‘발가락들이 웃는다’(박예분 동시ㆍ양소이 그림ㆍ청개구리 펴냄) ‘신발 원정대’는 송찬호 시인의 네 번째 동시집이
‘기소영의 친구들’(정은주 글ㆍ해랑 그림ㆍ사계절 펴냄)어제까지만 해도 함께 어울려 신나게 놀기도 하고, 대수롭지 않은 일로 다투기도 했던 친구가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그렇다면 남겨진 친구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제2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기소영의 친구들’은 교통사고로 친구를 떠나보낸 6학년 어린이들이 친구의 빈자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제대로 이별하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그 애도와 기억의 끝에서 떠나간 친구를 이제는 반갑게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 여기는 어린이들의 성장과 따뜻한 우정은 독자의
비행기는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을까? 그 비밀은 바로 비행기의 구조에 있다. 양력을 만드는 주날개와 균형을 잡아 주는 꼬리 날개, 속도와 방향을 조정하는 조종 장치까지 비행기는 수많은 과학으로 이뤄져 있다. 비행기 관찰 도감 등 비행기를 주제로 한 세 권을 소개한다. ‘어린이 비행기 구조 대백과’(이경윤 지음ㆍ남지우 그림ㆍ바이킹 펴냄)‘잡아라 초6 골든타임 3: 비행기도 뒤로 가나요?’(양익승 지음ㆍ책이라는신화 펴냄)‘세계 1등 종이비행기: 오래 날리기+멀리 날리기’(도다 다쿠오 지음ㆍ정미은 옮김ㆍ길벗스쿨 펴냄) ‘어린이 비행기
‘윙페더 사가’(앤드루 피터슨 지음ㆍ김선영 옮김ㆍ다산책방 펴냄)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도나 바르바 이게라 글ㆍ김선희 옮김ㆍ위즈덤하우스 펴냄)‘비어트리스의 예언’(케이트 디카밀로 글ㆍ김경미 옮김ㆍ비룡소 펴냄) 해리포터와 나니아 연대기 옆에 놓일 만한 새로운 세대를 위한 초대형 판타지들이 잇달아 나와 서점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우선‘윙페더 사가’는 총 4부로 구성된 시리즈. 재미와 감동까지 담은 대서사시로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올해 뉴베리상 대상 수상작인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독자들을 중세의 어느 가상 공
‘전형필’(김혜연 글ㆍ한지선 그림ㆍ비룡소 펴냄) ‘펜으로 진실을 밝힌 리영희’(권태선 글ㆍ이은주 그림ㆍ창비 펴냄) ‘찰스 다윈-진화의 비밀을 풀다’(서보현 글ㆍ안은진 그림ㆍ천개의바람 펴냄) 10월은 문화의 달이다.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신, 문화유산의 가치를 깊이 생각해봐야 하는 달이라는 뜻이다. ‘문화 독립운동가’간송 전형필(1906~1962)은 일제 강점기에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에 온 힘을 쏟았다. ‘실천하는 지성’으로 불리는 리영희(1929~2010) 전 한양대 교수는 민주와 자유를 밝힌 별이었다. 세상을 바꾼 위대한 이론인
‘그리고 펌킨맨이 나타났다’(유소정 글ㆍ김상욱 그림ㆍ비룡소 펴냄) ‘눈물 파는 아이, 곡비’(김연진 글ㆍ국민지 그림ㆍ오늘책 펴냄) ‘어둠을 걷는 아이들’(크리스티나 순토르밧 글ㆍ천미나 옮김ㆍ책읽는곰 펴냄) “밝으면서도 어둡고, 재미있으면서도 교훈을 주는 최고의 작품!”(스토리킹 어린이 심사평 중에서) 출판사 비룡소에서 진행하는 2022 스토리킹 수상작 ‘그리고 펌킨맨이 나타났다’가 최근 출간됐다. 대교문화재단의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대상을 받은 ‘눈물파는 아이, 곡비’(오늘책)와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의 아동 문학상인
‘어린이를 위한 아트 슈퍼스타’시리즈(베네딕트 르 로아러 외 글ㆍ이세진 옮김ㆍ비룡소) ‘앙리 루소’(마셸 마켈 글ㆍ신성림 옮김ㆍ책읽는곰 펴냄) 늘 천문학적인 가격에 그림이 팔리는 빈센트 반 고흐. 강렬한 붓질과 색채로 그림에 빛과 영혼을 담은 고흐는 그러나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어릴 때부터 그림 실력이 남달랐던 파블로 피카소는 서양 미술의 전통을 뛰어넘는 입체주의라는 새로운 미술사의 흐름(사조)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고 있는 화가 5명의 미술 세계와 삶을 보여주는 ‘어린이를 위한 아트 슈퍼스타’시리
‘해양 생물학자가 들려주는 조개 이야기’(헬렌 스케일스 글ㆍ김아림 옮김ㆍ지학사아르볼 펴냄) ‘심해 동물 대탐험-팀 플래너리 박사님이 들려주는 신기한 바닷속 세상 이야기’(팀 플래너리 글ㆍ천미나 옮김ㆍ별숲 펴냄) 바다는 많은 것을 품고 있다. 특히 지구상 가장 다양한 동물 가운데 하나인 조개와 고둥은 신비로움을 안겨 준다. 그럼, 우리에게 미지의 세계나 마찬가지인 깊은 바닷속 세상은 어떨까? 지구상에 존재하는 전체 서식지의 9/10를 차지하는 심해 역시 지구가 얼마나 다채롭고 풍요로운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 해 준다. 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