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문을 지나면’(메리엠 에르메이단 글ㆍ김인경 옮김): 빛나는 모습을 되찾고 싶은 폐기름의 모험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그림책이다. 의인화된 식용유 ‘아이크즈’의 여정 속에서 쓰레기가 버려진 이후를 상상해 보고, 재활용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이 과정에서 지속 가능성의 개념을 이해하게 된다.(책과콩나무 펴냄ㆍ값 1만 3000원)

 

△‘주근깨 딸기’(최섬 글ㆍ그림):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해 주는 그림책이다. 딸기꽃에게는 예쁜 꽃으로 피어나고 싶은 꿈이 있다. 하지만 피자마자 그 꿈이 깨질 뻔했다. 구경꾼들이 찾아와 함부로 만지고 꺾어댔기 때문이다. 그때 소녀가 성큼성큼 다가와 주근깨 박힌 볼을 발그레하게 붉히는데….(가문비어린이 펴냄ㆍ값 1만 3000원)

 

△‘키키! 산책 갈 시간이야’(다비드 칼리 글ㆍ정혜경 옮김): 상냥한 아이 트리스탕과 특별하고 예민한 반려동물 키키의 아슬아슬한 동네 아침 산책길을 그렸다. 육중한 몸집의 키키는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 키키는 든든한 동행이긴 하지만 귀엽다는 말을 제일 싫어하는 등 꽤 예민하다. 둘의 산책은 어떻게 마무리될까?(문학동네 펴냄ㆍ값 1만 4000원)

 

△‘빛을 찾아서’(박현민 글ㆍ그림): 한밤중 잠에서 깬 주인공은 이상한 빛을 발견하고, 그 빛을 찾아 나서기로 마음먹는다. 친구를 불러 어둠 속으로 길을 나선 주인공은 높은 곳으로 향하는 모험을 한다. 아름다운 도시의 야경과 점점 번지는 햇살을 금색과 은색, 군청색으로 표현하며 ‘빛과 어둠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그림책이다.(달그림 펴냄ㆍ값 2만 1000원)

 

△‘오소리의 시간’(그로 달레 글ㆍ공경희 옮김): 등교를 거부하게 된 아이의 심리 변화를 따라가는 그림책이다. 핌은 낯선 환경 앞에서 두려움 때문에 겁먹은 오소리로 변하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자신만이 장소와 시간을 찾아 숨어들어 간다. 자기만의 세상에서 웅크리고 있는 세상 모든 오소리들을 위로하는 핌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길벗어린이 펴냄ㆍ값 1만 8000원)

 

△‘우리는 지금도 친구일까?’(조은영 글ㆍ그림): 어른을 위한 그림책으로, 작가 자신이 청소년기에 경험한 동경과 배반의 이야기가 담겼다. 인물은 나와 너, 배경은 떡볶이집이다. 설레고 좋은 마음, 화내고 싶다가도 수그리는 마음 등 글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열 여섯 주인공의 속엣말이 오징어의 다양한 표정과 몸짓으로 흘러나온다.(사계절 펴냄ㆍ값 1만 8000원)

 

저작권자 © 소년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새로 나온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