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4일부터 편의점에서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되는 등 일회용품 사용 제한 범위가 확대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플라스틱 폐기물은 코로나19 이후 급증해왔다. 일상적으로 쓰고 버리는 폐플라스틱은 2019년 418만 t에서 2021년 492만 t으로 17.7% 증가했다. 2000년대 초반 ‘패스트 패션’이 등장한 이후 옷으로 인한 환경오염도 더 극대화 됐다. 최근 나온 환경 관련 책을 읽으며 환경의 소중함을 가슴에 새기는 건 어떨까?

‘세상을 지키는 열일곱 걸음: 어젠다 21030’(페트라 클로제 지음ㆍ이지선 옮김ㆍ봄볕 펴냄)은 현재를 사는 우리를 위해, 미래를 살아갈 후손들을 위해 2030년까지 함께 이뤄가야 할 17가지 목표를 소개한다. 빈곤 끝내기, 기후 변화를 막는 행동 등 17가지 목표를 차분히 짚어 가다 보면 사람을 위하는 길이 지구를 위하는 길이고 지구를 위하는 길이 사람을 위하는 길임을 깨닫게 된다.
 

‘지구는 일회용이 아니에요’(에바 살다냐 부에나체 글ㆍ유아가다 옮김ㆍ알라딘북스 펴냄)의 부제는 ‘우리 함께 지구를 지켜요’.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세워 기후 위기를 헤쳐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구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게 되고, 더 나아가 어린이들 스스로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노력을 찾게 이끈다. 
 

‘알잖아! 지구가 왜 뜨거워지는지’(양서윤 글ㆍ유남영 그림ㆍ새를기다리는숲 펴냄)는 지구 온난화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화석 연료 등 환경오염의 원인을 배운 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거나 쓰레기 덜 만들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

‘생태계와 환경’(박지은 글ㆍ방상호 그림ㆍ비룡소 펴냄)은 ‘과학은 쉽다!’시리즈의 7번째 권이다. 생태계 의미, 생태계 속 먹이 그물과 먹이 사슬의 원리 등 초등 교과서 필수 지식을 말랑한 글과 재치 있는 그림으로 설명해 개념을 탄탄히 다져 준다.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 멸종 동물’(최설희 글ㆍ뿜작가 그림ㆍ지학사아르볼 펴냄)은 호랑이와 공룡 등 생물이 멸종하는 이유와 지금까지 사라진 동물들, 현재 인간의 이기심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 동물을 두루 다룬다. 더 나아가 개념ㆍ과학ㆍ역사ㆍ환경 등 다양한 영역의 배경지식을 담아 지식과 지혜의 폭을 넓혀 준다.
 

‘가로등을 밝히는 개똥 파워! 에코 소셜 액션’(시그문드 브라우어 글ㆍ박민희 그림ㆍ책속물고기 펴냄)은 공원에 널린 개똥을 이용해 가로등을 밝히고 사서 선생님도 복직시키기 위해 종횡무진하는 개똥 집게 클럽의 이야기이다. 이 과정에서 뜻을 모으면 환경을 지킬 수 있음을 넌지시 일러준다. 
싸면서도 유행을 이끄는 의류를 빠른 속도로 생산하는 패션 산업이‘패스트 패션’이다.

 

‘패스트 패션’(기획집단 MOIM 글ㆍ이해정 그림ㆍ그림씨 펴냄)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 산업의 불편한 진실들을 다양하게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북극에 야자수가 자란다고?’(마크 테어 호어스트 글ㆍ이정희 옮김ㆍ여섯번째봄 펴냄)는 기후 변화의 역사부터 원인과 결과, 그리고 다양한 학자의 기후 연구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기후 행동까지 두루 소개한다. 아울러 지구 변화로 생긴 문제를 바로잡으려면 어떤 선택과 행동을 해야 하는지도 명확하게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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