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문학 장르 중 하나가 판타지와 마법이다. 신비로운 설정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전개뿐 아니라 권선징악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키워 주는 판타지와 마법 관련 책을 묶었다.   

‘도술 글자’(박하익 지음ㆍ창비 펴냄)는 역사적 인물 ‘정소 공주’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역사 판타지 동화다. ‘백성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한글 창제의 의의를 판타지로 재해석했다. 총 3권이 함께 선보였는데, 1권에서는 용을 탄 정소 공주가 지혜로운 세종을 도와 가뭄과 역병으로 힘들어하는 백성을 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3’(김용세 외 글ㆍ센개 그림ㆍ꿈터 펴냄)은 고민이 있는 사람들 앞에서만 나타나는 도깨비 식당을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동화. 수전증을 가진 한의사 동준 씨, 만년 2등 높이뛰기 선수 건우, 전교 회장이 되고 싶은 평범한 소년 대휘, 연이은 불행에 힘들어하는 두만이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요기조기 괴물괴물’(이문영 글ㆍ홍지혜 그림ㆍ웃는돌고래 펴냄)은 오랫동안 묻혀 있던 우리 괴물들을 찾아서 소개하는 그림책이다. 업신과 문왕신 같은 친근한 존재뿐 아니라 정랑각시 같은 무서운 귀신, 부엌에서 밥을 훔쳐 먹는 조마구 등 낯설지만 귀여운 괴물들도 소개한다.

‘이상한 초대장 2’(박현숙 글ㆍ국민지 그림ㆍ주니어김영사 펴냄)는 소원 판타지 동화 두 번째 이야기이다. 어느 날 수민은 이상한 초대장을 받아 ‘파란 두건 치킨’ 가게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거북 ‘파란 두건’은 수민이 3년 전 빌었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왔다고 하는데…….
 

‘좀비 만두’(안영은 글ㆍ두순 그림ㆍ머스트비 펴냄)는 강소라 남매와 분노로 가득한 음식 좀비들의 조금 지저분하고, 치열하고, 무서운 전투를 다룬 좀비 호러 코믹 동화다. 
 

‘눈 떠 보니 슈퍼히어로’(이승민 글ㆍ나오미양 그림ㆍ다산어린이 펴냄)는 유쾌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사랑받는 작가의 본격 판타지 동화 시리즈. 무공 고수 강백산, 마법 천재 앨리스, 안드로이드 로봇 큐제이, 초등학교 4학년 시우 등 4인의 활약을 다룬다. 1권 ‘머리만 금강불괴’는 악당의 정체와 음모에 대한 궁금증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마법의 노래 3: 괴물의 천둥소리’(S. A. 패트릭 글ㆍ심연희 옮김ㆍ현암주니어 펴냄)는 패치 일행이 전설의 보석 드래곤 흑요석을 손에 넣어 세상을 지배하려는 전설 속의 악당 하멜른 파이퍼의 사악한 계획을 저지하는 마지막 전투를 담았다. 

 

‘슈퍼 드윕① 마법 연필을 지켜라!’(제스 브래들리 글ㆍ그림, 김민영 옮김, 기린미디어 펴냄)는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소년이 슈퍼 히어로가 되어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1권에서는 앤디가 어떻게 슈퍼 드윕이 되었는지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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