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인근 바다서 흑범고래·청새치 등 아열대성 해양생물 잇달아 발견

경북 포항 인근 바다에서 아열대성 해양생물이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 기후변화와 함께 최근의 수온이 높아지는 현상으로 이 같은 현상이 자꾸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포항 남구 구룡포읍 동쪽 바다에서 흑범고래 여러 마리가 다니는 모습이 어업 관계자들 사이에 목격됐다. 흑범고래는 따뜻한 바다에 사는 생물로 우리나라 해역에서도 여름에 가끔 나타나고 있다. 몸이 검은 회색이며 체형은 가늘고 머리가 둥글며 주둥이가 없는 게 특징이다. 몸길이는 5~6m, 최대 몸무게는 2t에 달한다. 
앞서 24일에는 해양보호생물이자 주로 열대 먼 바다에서 서식하는 고래상어 한 마리가 목격됐다. 청새치와 만타가오리(쥐가오리)가 돌아다니는 모습도 확인됐다. 청새치나 만타가오리 모두 주로 아열대 해역에서 사는 해양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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