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선생님’
(기타가와 치하루 글ㆍ최경식 옮김ㆍ주니어RHK)

‘알아서 척척! 어린이 생활백과: 학교 편’
(고대영 글ㆍ차상미 그림ㆍ길벗어린이)

‘학교 첫날인데…’
(김진미 글ㆍ그림, 봄볕)

 

새 학년 새 학기에는 새로운 친구들과 만난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언제 친해질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마음 안에 공존한다. 새 학기를 어떻게 하면 잘 시작할 수 있을까? 새 학년의 완벽한 학교생활을 돕는 3권을 화제의 책으로 소개한다. 특히 신입생 어린이들이 눈여겨 볼 내용이 솔직하게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걱정 선생님’은 걱정과 불안이 많은 새내기 교사 신페이와 낯을 많이 가리는 1학년 남자 어린이 타츠야의 좌충우돌 학교생활을 담은 동화다. 타츠야는 처음 본 사람과는 말을 잘 못 하는 내성적인 아이다. 새내기 교사 신페이 역시 입학실 날부터 긴장할 만큼 언제나 걱정이 많다. 타츠야는 그런 담임을 ‘걱정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이 동화는 어른도 아이와 다르지 않다는 점에 착안한다. 이를 통해 세상의 ‘처음’앞에서 서툴고 막막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다정한 격려를 건넨다.
교실을 못 찾으면 어쩌지?, 엄마가 보고 싶으면?, 오줌이 마려우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는 설레기도 하지만 걱정도 많이 되고 두렵기도 하다. ‘학교 첫날인데…’는 초등학교 입학 첫날의 생생한 떨림과 긴장감을 사탕처럼 사르르 녹여 주는 달콤한 그림 동화다.

 

작가의 이전 작품 ‘엄마가 간다!’가 아이를 유치원 소풍에 보내느라 고군분투하는 엄마를 그렸다면, 이번에는 초등학교에 갓 입학해 떨리는 아이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다룬다. 특히 학교에서 처음 보내는 하루를 아이의 관점에서 솔직하게 풀어내 흥미를 돋운다. 이 동화는 갓 입학한 어린이들을 응원하는 이야기이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모든 시작, 모든 첫날로 확장시킬 수 있다. 무엇을 시작할 때 느끼는 긴장은 정도가 다를 뿐 누구나 겪는 지극히 당연한 감정이라는 사실이다. 
‘알아서 척척! 어린이 생활백과: 학교 편’은 초등 1학년이 된 지훈이의 일상을 따라가며 학교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어린이들이 학교 안팎에서 익혀야 할 바른 생활 태도를 꼼꼼하게 알려 주는 생활백과다. 학교 갈 준비부터 수업 시간 활동하는 법, 선생님과 친구들과 잘 지내는 법 등 학교생활을 그려 보고 준비할 수 있게 학교에 관한 정보들을 세심한 조언과 함께 친절하게 담아냈다. 그래서 책장을 덮고 나면 걱정과 긴장은 싹 사라지고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이 가득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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