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첫 인문 철학왕’ 시리즈’

인공지능(AI)과 공존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소양은 인문적인 상상력과 철학적 태도, 과학기술 창조력 등이다. 그런데 급변하는 기술의 발달로 세상에 넘쳐나는 지식을 두뇌에 다 담아낼 수 없다. 결국 이 시대 어린이들이 갖춰야 할 것은 이러한 지식들을 아우르는 지혜다. 이는 질문과 토론을 통해 쌓을 수 있다. ‘초등 첫 인문 철학왕’시리즈는 흥미를 돋우는 스토리텔링 등 차별화된 학습 구성으로 창의융합적 인재가 될 자질을 길러줘 관심을 모은다.

 

‘초등 첫 인문 철학왕’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토론왕’시리즈를 만든 뭉치가 개발했다.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인문과학적 주제를 40권의 동화와 깊이 있는 해설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각 권마다 흥미로운 동화와 이와 관련된 인문 해설과 철학 특강, 창의ㆍ탐구 활동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인문 철학적 사고를 위한 40가지 키워드를 가려뽑아 다양한 방식으로 주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크게‘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인성’, ‘나’를 이루는 환경을 지각하는 ‘관계’, ‘나’의 주변에서 나아가 사회와 더불어 사는 삶을 이야기하는‘공존’, 세상을 관통하는 지혜를 다루는 ‘진리’로 나눠 놓아 체계적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얻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인문 철학왕만의 차별화된 학습 구성도 눈길을 끈다. 첫 번째가 ‘생각 실험’. 철학이나 자연 과학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방법으로, 권마다 주제에 관련된 실험과 유명 인물의 사례를 읽으며 상상력과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동화 형태이지만 처음과 중간은 만화로 구성해 좀 더 흥미롭게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는 것도 남다르다. 마지막으로 책 한 권을 읽고, 생각을 나누고, 표현할 수 있는 독후 활동지(워크북)가 담긴 것도 눈길을 끈다. 권당 9쪽 분량으로 제작된 이 활동지는 ‘읽기 전’, ‘읽기 중’, ‘읽기 후’ 3가지 형태로 나뉘어 독서 후 얻게 된 지식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모두모두 똑같이 노(NO)차이 광선-차이 없이 모두가 똑같으면 행복할까?’(고정욱 글)는 실험용 동물이던 뽀미를 입양해 데려온 이야기를 뼈대로 차이가 반드시 나쁘기만 한 건지, 차이와 차별은 어떻게 다른지 곰곰이 생각하게 돕는다. ‘기영이네 반 상벌 수첩-상과 벌은 꼭 필요한 걸까?’(김원석 글)는 길 잃은 어린아이를 파출소로 데려다준 기영이의 이야기를 통해 칭찬과 보상은 반드시 있어야 하는지를 곰곰이 되돌아보게 한다. 독후 활동지를 포함한 정가 세트는 58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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