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간 햄스터’(신현경 글ㆍ김소희 그림): 이마트 등 대형 마트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한 쌍둥이 송이와 은이가 햄스터 달고나와 마트를 방문한 어린이들 시선에서 설명해 줘 이해의 폭을 한층 넓힌다. 이 과정에서 마트에 어떤 코너가 있으며, 어떻게 상품을 진열하는 지 등을 알게 된다.(킨더랜드 펴냄ㆍ값 1만 5000원)

 

△‘김밥은 왜 김밥이 되었을까?’(채인선 지음ㆍ최은주 그림): 어린이들이 음식을 골고루 먹을 수 있게 도와주는 편식 예방 그림책이다. 돼지부인은 걱정이 많다. 아기 돼지들이 좋아하는 것만 먹어서 몸 색깔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다시 예쁜 분홍돼지로 돌아오도록 할 수 있을까? 2010년 나온 동명의 개정판이다.(한림출판사 펴냄ㆍ값 1만 5000원)

 

△‘홍시와 고무신’(김미옥 글ㆍ신소담 그림): 엄마의 희생을 안쓰러워하는 어린 딸의 이야기를 가슴뭉클하게 보여 준다. 엄마와 장터에 다녀오다 홍시를 파는 할아버지를 본 미옥이는 ‘홍시를 사 먹는 사람이 있나?’하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품은 이 그림동화는 관계에 서툰 우리 모두의 마음을 조용히 위로한다.(가문비어린이 펴냄ㆍ값 1만 3000원)

 

△‘멋진 모자를 찾아서’(김종혁 글ㆍ최소린 그림): 보잘것없는 쓰레기가 소중한 모자가 되고, 엉뚱한 몸짓이 중요한 의미가 되는 곳! 환상적인 땅 요정 세상으로 독자들을 초대하는 그림책이다. 소통의 오류가 불러온 작은 소동을 통해 ‘경쟁’이 모든 순간에 꼭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과 함께 각자의 개성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넌지시 일깨운다.(씨드북 펴냄ㆍ값 1만 4800원)

 

△‘풀종다리의 노래’(배익천 지음ㆍ한병호 그림): 1992년 부산의 한 방송사에서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던 30여 년 전의 시대 현실을 비판한 우화다. 풀숲 왕국의 풀무치 대왕은 풀종다리의 목소리를 시기해 감옥에 가둔다. 그러자 풀숲은 어둠으로 뒤덮이고 마는데…. 불의에 맞선 작은 존재들의 힘을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다.(키큰도토리 펴냄ㆍ값 1만 5000원)

 

△‘이야기를 잃어버린 세상에서 생긴 일’(구리디 글ㆍ그림, 김정하 옮김): 주인공은 작은 마을의 이야기꾼인‘옛날 옛날에’. 단어를 엮어 사람들 마음을 사로잡은 이야기를 만들던 어느 날, ‘옛날 옛날에’가 침묵하기 시작한다. 이야기가 사라진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마지막 책장을 넘기면 있는 놀라운 반전도 놓치지 말자.(주니어김영사 펴냄ㆍ값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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