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놀아요!’(라이언 아이어스 글ㆍ박문선 옮김): ‘창의력을 키우는 22가지 실내 놀이’라는 부제에서 보듯, 집에서 신나게 할 수 있는 놀이가 가득 실렸다. 자투리 천과 털실을 엮어 액자를 만드는 등 평범한 재료가 작품이 되는 마법을 만날 수 있다. 만들기를 돕거나 특별한 작품으로 난타공연을 하는 등 꿀팁도 실려 이해의 폭을 넓힌다.(북극곰 펴냄ㆍ값 1만 6000원)

 

△‘레나의 옷은 당당하고 아름다워!’(마라 록클리프 글ㆍ황유진 옮김): 오랫동안 여성들은 불편한 옷을 참고 입어야 했다. 물론 다양한 사이즈의 여성복도 없었다. 이 그림책은 여성의 몸에 꼭 맞는 옷을 처음 디자인한 레나 브라이언트의 삶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고도 유쾌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책 말미 레나의 도전기도 흥미롭다.(열린어린이 펴냄ㆍ값 1만 5000원)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꿈’(리사 아이사토와 하디 엔지 글ㆍ그림, 김상열 옮김): 봄과 여름, 가을, 겨울 등 사계의 흐름을 잠과 꿈으로 나타내며 삶의 순환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언니와 동생이 글과 그림을 분담하지 않고 같이 만들어낸 협업 작품인 것도 의미가 있다. ‘2016년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북뱅크 펴냄ㆍ값 1만 6000원)

 

△‘숨지 말고 나와 봐’(서지혜 글ㆍ그림): 어느 화창한 날, 갑자기 검은 구름 한 조각이 나타난다. 이를 본 사람들이 모두 얼굴을 찌푸리자 마음이 무거워진 검은 구름은 몸을 숨겨보지만 점점 더 커지고 마는데…. 타인의 부정적인 시선이나 평가 때문에 자신이 빛나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하는 작가의 마음이 큰 위로를 준다.(책읽는곰 펴냄ㆍ값 1만 4000원)

 

△‘퉤퉤퉤, 행운을 빌어!’(카타리나 소브럴 글ㆍ그림, 유민정 옮김): 부제는 ‘우리들의 첫 연극’이다. 인종과 성별이 다른 다섯 명의 어린이가 연극을 상영하기로 뜻을 모으고, 무대에 연극을 올리기까지의 내용을 아주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연극을 시작하기 전 무대 안쪽에서 “퉤퉤퉤”라고 침 뱉는 소리를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토끼섬 펴냄ㆍ값 1만 4000원)

 

△‘박물관에서’(바림 지음): 글 없는 색다른 그림책이다. 주인공 여자아이가 동물들이 박제되어 있는 자연사박물관에 들어갔다가 판타지 속 동물들을 만나 흥겹게 노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팁 하나. 자연사박물관이라는 공간을 빌려 죽은 동물을 살려내고 싶은 작가의 희망이 따뜻한 보라색과 주홍색에 담겨져 있다.(봄볕 펴냄ㆍ값 1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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