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에 사는 여우와 북극에 사는 여우
더운 지역과 추운 지역에 사는 여우는 생김새가 달라요. 아프리카 사막여우는 귀가 얼굴의 두 배나 될 정도로 크고, 털이 가늘고 빽빽해요. 하지만 북극여우는 귀가 아주 작고 털이 굉장히 굵답니다.
아프리카 지역은 태양빛이 머리 위로 내리쬐어요. 태양에너지를 많이 받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지요. 사막여우는 이 무더운 날씨를 견디기 위해 귀가 커졌어요. 귀가 크면 몸속의 열이 귀 속의 혈관을 통해 밖으로 나가거든요. 반면에 북극은 태양빛이 낮게 들어와요. 태양에너지를 많이 받지 못해 춥지요. 북극에 사는 북극여우는 체온을 빼앗기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열을 내보내기 쉬운 귀가 작아지고 털은 굵어졌어요.

대기와 해류가 열을 옮겨요
지구는 해마다 비슷한 온도를 유지해요. 적도지방에는 항상 열에너지가 남고 극지방에는 열에너지가 부족한데도 말이지요. 그대로 두면 적도지방은 매일매일 더 뜨거워지고, 극지방은 더 차가워질 거예요. 하지만 다행히도 적도지방은 무덥지만 매일매일 더 뜨거워지지는 않아요. 극지방도 매일매일 더 추워지지 않지요. 대기와 해류가 적도지방의 남는 열에너지를 극지방으로 옮기기 때문이지요. 

 


ㆍ지구 남북쪽 사이 한가운데에 있는 적도와 주변 지역은 태양열을 많이 받아 뜨겁다.
ㆍ극지방: 북극과 남극 주변 지역.

 

여우는 1m가 채 되지 않는 몸길이에 몸무게 5~10kg 정도 되는 개과 동물이에요. 뾰족하게 솟은 두 귀와 뾰족한 주둥이, 늘씬한 다리와 풍성한 꼬리를 가졌지요. 중위도지방인 우리나라에 사는 여우는 붉은 여우 종류로 귀가 중간 크기이고, 털이 중간 길이예요.

/자료 제공=‘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과학 150’(정윤선 글ㆍ김제도 그림ㆍ정주현 감수ㆍ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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