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5일 ‘광복절’

15일은 제76주년 광복절이다. 이날에 맞춰 기념 행사와 전시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광복절을 앞두고 독도를 방문해 우리땅을 외치는 펭수 영상(youtu.be/CINyyv0GMIU)을 시청해달라고 요청했다. 코로나19로 바깥 나들이가 조심스럽지만 광복절 즈음에 가볼 만한 기념관을 태극게 게양법 등과 함께 소개한다.
/서원극 기자 [email protected]ㆍ편집=이현순 기자

△광복절이란?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억압에서 독립(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광복(光復)은 ‘빛을 되찾음’을 의미한다.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이 연합군에 항복한 지 3년이 지난 1948년 8월 15일 마침내 전 세계에 독립을 선포했다. 따라서 광복절은 정부 수립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날이기도 하다.

△태극기 유래와 게양법
국경일은 국가의 경사스러운 날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법률로써 5대 국경일을 제정했다. 광복절을 비롯해 3ㆍ1절, 제헌절, 개천절, 한글날이다. 따라서 광복절에는 국기를 게양해야 한다.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게양하되, 24시간 게양도 가능하다. 이때 태극기의 깃대를 꼭대기까지 올려달아야 한다. 밖에서 보았을 때 태극기 위치는 단독주택일 경우 중앙 혹은 왼쪽, 아파트는 앞 베란다의 중앙 또는 왼쪽에 게양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데니 태극기(1890년 5월)’는 고종이 외교 고문이었던 오언 데니에게 하사한 것이다. 현재 국내에 남아있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태극기로 추정된다. ‘박영효 태극기(1882년 9월)’는 국기로 사용된 것 중 가장 오래됐다. 당시 일본에 사절단으로 갈 때 달고 갔다고 전해진다. 이후 1949년 ‘국기 제작법’이 발표되면서 지금의 태극기 모습을 비로소 갖추게 됐다. 

△광복절 가봐야 할 기념관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역에서 침략의 상징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순국했다. 안중군의사 기념관(서울 중구)에서는 안 의사의 좌상과 사진 등을 만날 수 있다,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서울 서초구)은 윤 의사의 삶과 업적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기념관 1층에 윤 의사의 유품 및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나라의 근대화와 독립운동에 한 평생을 바친 겨레의 스승이다. 도산 안창호 기념관(서울 강남구)에는 선생의 독립운동 구상도와 일기 등 160여 점이 소개된다. 백범 김구 선생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다 1944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을 지냈다. 광복 후 완전 자주독립과 통일정부를 세우기 위해 힘썼다. 백범 김구 기념관(서울 용산구)은 이런 선생의 독립 운동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올해 광복절 행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국가보훈처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생존 애국지사 초상화 특별전시회를 29일까지 개최한다. 직접 관람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 ‘TV나라사랑’에서 미리 제작한 영상을 공개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도 15일 밤 7시 30분 역사관 야외무대에서 기념음악회를 연다. 서울시향 네이버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31일까지 독립군 깃발전 ‘독립군의 기(氣) 휘날리다’도 개최된다. 독립운동가 중 김좌진과 홍범도 등 39명을 선정해 그들의 어록과 활동 내용을 캘리그래피로 표현했다.

독립기념관도 희귀 일제 강점기 역사 자료 30여 점을 공개했다. 저항시‘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지은 이상화 시인의 이력서도 포함돼 있다.

KBS 1TV는 15일 오후 7시 54분 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 ‘옥바라지, 그녀들의 독립운동’을 통해 서대문형무소 건너편에 위치했던 ‘옥바라지 골목’을 조명한다. 
서경덕 교수가 광복절을 앞두고 공개한 ‘펭수와 함께하는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펭수가 ‘펭포터’로 변신해 독도에 입도한 뒤 2분가량 독도 이야기를 전해준다. 영상 말미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외치면 독도에 관한 지식을 알려준다는 이벤트 소개도 들어 있다. 캠페인 참가자 가운데 815명을 추첨해 CU 상품권 1만원 권을 선물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기획전 ‘1946년을 담다. 뉴스필름으로 보는 해방 2년 차의 기록’을 통해 광복 이후 당시 모습을 담은 뉴스영화 8편을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www.kmdb.or.kr)에 선보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소년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