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기술의 결정체 로봇, 올해 50년 만에 재개된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그리고 전자기학까지. 우주와 과학 이야기는 우리에게 새삼 놀라움을 안겨 준다. 더 나아가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탐구심과 상상력이 길러진다. 최근 나온 과학책을 통해 과학과 좀 더 친해지고 과학 과목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건 어떨까?

그림책 ‘우주 다녀오겠습니다’(장선환 지음ㆍ딸기책방 펴냄)는 그림책으로는 비교적 많은 분량인 96쪽으로 이뤄져 있다.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는 그림으로 그려진 본문 구석구석에는 깨알 같은 지식과 정보가 담겨 있다. 이를 읽으며 지구에 대한 사랑도 커지게 된다. 

 

지구를 위해 달려라, 로보틱스’(박열음 글ㆍ이해정 그림ㆍ우리학교 펴냄)는 ‘내일의 공학’시리즈 두 번째 책. 지구에 찾아온 환경오염에 맞서 지구를 구하는 로봇의 활약을 잘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로봇이 도우미일뿐 아니라 우리와 함께 지구에서 살아갈 친구임을 조용히 일깨운다. 

 

‘곽재식의 괴물 과학 수사대’(곽재식ㆍ김민정 글, 박그림 그림, 위즈덤하우스)는 국내 첫 괴물 과학 동화라 할 만하다. 예컨대 ‘붉은 해파리 괴물’이야기에서 자연 현상 오로라를 유추한다. 이렇듯 우리 고전 여섯 괴물 이야기를 읽다 본면 오로라와 바이러스 등의 과학지식도 자연스레 알 수 있게 된다. 

 

소행성과 혜성이 충돌한다면, 달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면? ‘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천문학 이야기’(아가타 히데히코 지음ㆍ박재영 옮김ㆍ더숲 펴냄)에는 섬뜩하고 스릴 넘치는 천문학 이야기로 넘친다. 우리 유전자(DNA)에 숨어 있는 공포를 테마로 태양계부터 우리은하 바깥 은하 세계까지 광범위한 우주 현상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게 특징이다.

 

‘이것저것들의 하루 4: 우주 똥, 태양풍, 빅뱅의 하루’(마이크 바필드 글ㆍ김현희 옮김ㆍ위즈덤하우스 펴냄)에도 태양계의 여덟 행성과 소행성, 블랙홀 등 지금까지 밝혀진 우주 과학과 인류가 이룬 우주 탐사의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았다.

 


‘생각하는 기계’(돈 브라운 글ㆍ그림, 이섬민 옮김ㆍ두레아이들 펴냄)는 그래픽 노블이다. 인류의 첫 계산기인 주판에서 인공지능까지 ‘생각하는 기계’컴퓨터의 역사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6: 행복한 화학’(현선호 글ㆍ원정민 그림ㆍ분홍고래 펴냄)은 세상을 바꾼 화학의 발명 이야기를 소개한다. 독자들은 시간 여행자 이온과 ‘희망 버스’를 타고 시간여행을 하며 화학의 발견 현장과 사건 현장을 살펴보게 된다.

 


‘처음 읽는 전자기학’(세다드 카이드-살라 페론 글ㆍ이충호 옮김ㆍ두레아이들 펴냄)은 전하와 입자, 전동기 등 전자기학의 흥미로운 역사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전기와 자기가 무엇이며, 이것들이 빛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익히게 된다. ‘처음 읽는 미생물의 세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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