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학교에 도입된다. 영어ㆍ수학ㆍ정보 교과를 시작으로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해 2028년에는 모든 과목으로 확대된다. 여기에 초ㆍ중학교에서 내년부터 코딩 교육이 의무화된다. 이유는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다.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더불어 미래 핵심 기술로 손꼽히는 메타버스도 새로운 생활 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새 학년 새 학기,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관련 책들을 소개한다.

 

‘10대를 위한 메타버스에 관한 거의 모든 것’(전승민 지음ㆍ교보문고 펴냄)은 메타버스와 현실, 두 세계를 오가며 살아갈 10대를 위한 디지털 안내서다. 메타버스 개념과 메타버스에 접속하기 위한 장치인 디스플레이의 기초 개념과 메타버스 종류를 비롯해 인공지능이 구성원으로 활동할 미래 사회를 설명하고 관련 미래 직업도 들려준다. 또 각 장의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생각해 보기’와 독후활동을 담아 이해의 폭을 넓힌다. 앞서 나온 ‘10대를 위한 인공지능에 관한 거의 모든 것’도 같이 읽을 것을 권한다.
‘인공 지능 로봇, 어디까지 아니?’(이경준 글ㆍ에스더 그림ㆍ고래가숨쉬는도서관 펴냄)는‘탐험하는 고래’의 열두 번째 권이다.  AI 로봇 ‘인지’와 지수를 통해 인공지능이 바꿀 미래 모습을 보여주고, 더 나아가 어린이들이 세상의 변화에 대비하도록 돕는다. ‘모라벡의 역설’과 ‘머신러닝’등 다소 어려운 용어도 자연스레 녹여 놓았다. 
‘인공지능 세상에서 주인공 되기’(오카지마 유시 감수ㆍ성재복 옮김ㆍ라이눈 펴냄)는 AI와 상호 보완하고 발전하는 코딩(프로그래밍)과 메타버스, 사물인터넷(IoT), 정보보안 등 5가지 미래 핵심 트렌드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삽화와 다양한 예시를 통해 만화책을 보듯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것이 또 다른 장점이다.
‘최강의 AI 공쌤반 아이들’(공민수 글ㆍ리틀에이 펴냄)은 초등학교 교사인 지은이가 AI를 접목한 미래형 영재 교육 모델(에듀테크) 중 가장 활용도 높은 프로그램 6가지를 소개한다. 실제로 어린이들과 진행한 인공지능융합 프로젝트 수업 내용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재구성해 더 흥미롭게 읽힌다.
‘AI 시대, 어린이를 위한 질문의 힘과 AI 리터러시’(정유리 글ㆍ박선하 그림ㆍ팜파스 펴냄)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생성형 AI의 종류와 원리를 살펴보게 하는 책. 어떻게 산업현장이나 삶의 영역에서 이용되는지도 함께 살펴본다.
‘나보다 똑똑한 AI와 사는 법’(반병현 글ㆍ북트리거 펴냄)의 부제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너에게’이다. 이에 맞춰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내 삶에 유익한 방향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들려준다. AI 예술가가 인간의 창조성을 넘을 수 있을지, AI가 자아를 가질 수 있는지 등 AI를 둘러싼 뜨거운 이슈들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 과정도 안내한다. 
‘멀티버스: 윤서 VS 윤서’(효주 글ㆍ차상미 그림ㆍ그린북 펴냄)는 멀티버스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상상을 기반으로 한 창작 동화다. 단순한 상상으로 머물지 않고 정체성, 우정과 사랑 등 열두 살 어린이들이 고민할 만한 주제들을 진지하게 다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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