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에 따르면 설 연휴(2월 9~12일) 이후  ‘잘파(Z+α)세대’(Z세대+알파세대의 합한 말로 1990년 초~2010년대에 출생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직후 10대가 세뱃돈 등으로 가장 많이 산 것은 문구용품이었다. 반면, 부모나 어른들께 받은 세뱃돈으로 은행에 저축을 한 어린이도 적지 않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중요한 돈은 어떻게 쓰는 게 현명할까? 경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어린이 경제서들을 묶었다.

‘경제야 쉬워져라, 뚝딱!’(황근기 글ㆍ홍성지 그림ㆍ개암나무 펴냄)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경제 개념을 흥미롭게 다룬다. 얼마든지 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도깨비 방망이를 부러뜨려 버린 꼬마 도깨비 까비가 인간 세계로 내려와 화폐의 개념과 경제 원리를 배워 나가는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전한다. 이를 통해 돈이 어떻게 생겨나고, 합리적인 소비가 무엇이며,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등을 자연스레 익히게 된다. 
‘아담의 경제 배틀: 금융편’(지인엽ㆍ이원용 기획 및 글, SH 그림, 한경키즈 펴냄)은 어린이들이 직접 가상 투자를 해보고 그 결과로 승부를 가르는 어린이 금융책. 이코노미아 대륙의 투자 대회에서 펼쳐지는 아담과 스머글 블랙의 한판 승부로 펼쳐져 몰입감을 한층 높인다. 이 과정에서 위험과 수익, 이자율, 주식 등 ‘금융 경제학’의 주요 개념들을 절로 익히게 된다.
‘아빠의 부자수업’(최현진 글ㆍ방상호 그림ㆍ오르트 펴냄)은 “아빠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에 대해 질문하는 어린이들에게 답하는 책이다. 19년차 현직 은행원이 돈에 대해 배워 본 적 없는 10대들을 위해 계획 있게 용돈 쓰는 법부터 은행의 예금 상품은 물론 주식 투자까지 두루 들려준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왜 필요할까?’(유윤한 지음ㆍ이진아 그림ㆍ봄마중 펴냄)는 물물교환에서 블록체인까지 변화하는 세상을 이해하는 화폐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왜 달러가 세계의 기축통화가 되었는지, 우리나라가 왜 암호화폐를 쓰게 되었는 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좋은 투자, 나쁜 투자, 이상한 투자’(권재원 글ㆍ그림, 창비 펴냄)는 필수 경제 개념부터 올바른 투자 철학까지 알려 주는 경제 교양서이다.‘저축과 투자, 무엇을 선택할까?’등 핵심 경제 개념을 담은 38개의 문장을 통해 투자의 가능성과 한계, 올바른 투자 철학을살펴본다. 
‘돈이 왜 필요할까?’(사라 월든 글ㆍ이채이 옮김ㆍ봄마중 펴냄)는 초등 저학년에게 돈에 대한 개념을 알려준다. 돈을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며, 효과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다. 특히 책 말미의 도움말‘이 책을 읽고 경제학자와 함께 이야기해 봐요’는 본문에서 익힌 내용을 깊이 있게 설명해 경제와 돈에 대한 개념을 탄탄히 다지도록 돕는다.
‘기후 위기 시대, 슬기로운 경제 수업’(강수돌 지음ㆍ동녘주니어 펴냄)은 경제의 눈을 키워주고, 더 나아가 지구를 살리는 방법도 일깨운다. ‘대형 마트는 물건 값이 왜 쌀까?’, ‘소비를 많이 해야 경제가 돌아간다면서 왜 절약이라고 할까’등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궁금해할만한 질문 28가지를 모았다.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와 재미있는 만화가 책 읽는 흥미를 한층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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