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수운잡방’ 등 7건 지정

지난 2019년 미국에서 돌아온 국새인 ‘대군주보’를 포함한 구한말 고종의 공식 도장 4점 등 문화재 7건이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이 됐다. 
 

서울 영국사지 출토 의식공양구 일괄
서울 영국사지 출토 의식공양구 일괄
수운잡방
수운잡방
대군주보
대군주보

2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새 대군주보’ㆍ‘국새 제고지보’ㆍ‘국새 칙명지보’ㆍ‘국새 대원수보’와 ‘수운잡방’, ‘서울 영국사지 출토 의식공양구 일괄’, ‘예념미타도량참법 권1~5’를 보물로 지정했다. 국새는 국권을 나타내는 실무용 도장이다. 외교문서와 행정문서 등 공문서에 주로 사용했다. 이번에 보물이 된 국새 4점은 모두 일본과 미국으로 유출됐다가 돌아온 이력이 있다. 음식 조리서 가운데 처음으로 보물이 된 수운잡방은 16세기에 주로 활동한 안동 유학자 김유부터 손자 김영까지 3대가 보관하고 작성했다. 책 제목의 ‘수운’은 주역에서 유래한 말로, 연회를 베풀어 즐기는 것을 뜻한다. 책에 소개된 음식은 모두 114종이다. 
영국사지 출토 의식공양구 일괄은 조선 시대 유교 건축물인 서울 도봉서원이 있던 자리에서 발굴된 고려 시대 불교 유물 10점을 말한다. 
그리고 부산 고불사에 있는 예념미타도량참법 권1~5는 세조의 부인인 정희왕후가 발원(신에게 소원을 빎)해 찍은 왕실 판본 불경이다. 10권 2책 중 앞부분 1책에 해당한다. ‘예념미타도량참법’은 아미타 부처에게 예배하고 참회하며 극락왕생을 비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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