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봄’을 이야기한 레이첼 카슨
1950년대 흰머리수리의 수가 급격히 줄어든 사건이 있었습니다. 원인을 조사하던 환경학자 중 레이첼 카슨은 <<침묵의 봄>>에서 이 문제를 다루었어요. 흰머리수리의 수가 줄어든 것은 DDT 때문이었습니다. DDT는 전쟁 후 미국에서 많이 쓰던 살충제예요. 나방과 모기를 잡기 위해 숲에 뿌렸던 DDT는 흙과 물, 나뭇잎 등에 남아 다른 생물에게도 영향을 주었어요. DDT는 암을 일으킬 수 있고, 조류에게는 더욱 치명적이고 위험한 물질이었지요. 다행히도 사람들은 DDT의 위험성을 깨달았어요. 미국은 DDT 생산을 중단했고, 다른 여러 나라도 이에 동참했습니다.

오염 물질은 계속해서 몸에 쌓여요
물과 흙, 공기가 오염되면 그 안에 사는 생물들은 영향을 받습니다. 불행하게도 환경오염 물질은 중간에 사라지지 않고 생물의 몸에 차곡차곡 쌓여 생태계 전체에 해를 끼칩니다. 

오염된 흙과 물이 가장 작은 생물에 영향을 미치면, 작은 생물을 잡아먹는 큰 생물도 오염 물질에 노출됩니다. 또한 먹이 사슬의 꼭대기에 있는 가장 큰 동물에도 오염 물질이 그대로 쌓여요. 사람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습니다.
 


▶ 레이첼 카슨은 DDT를 계속 쓰면 미국에서 더는 흰머리수리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했어요. 봄이 와도 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는 ‘침묵의 봄’을 맞이할 거라고요.

/자료 제공=‘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과학 150’(정윤선 글ㆍ김제도 그림ㆍ정주현 감수ㆍ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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