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밑 아이들’(창신강 지음ㆍ백은영 옮김): 1960-70년가 배경인 성장소설. 커다란 굴뚝에 확성기가 잔뜩 걸려 있는 집단농장 마을에 사는 열두 살 소년 옥수수의 시선으로 부당하고 부조리한 어른들의 세상을 비판한다. 즉, 풍자와 유머를 통해 인간 사회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도대체 세상은 왜 이럴까?”에 대해 생각하며 읽으면 좋다.(구름서재 펴냄ㆍ값 1만 4000원)

 

△‘기차 할머니’(파울 마르 글ㆍ유혜자 옮김):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작가가 전하는 감동 스토리이다. 혼자 처음으로 기차 여행을 하는 초등 2학년 울리는 옆자리에 앉은 브뤼크너 할머니로부터 ‘말짓기 놀이’등을 익힌다. 재미난 놀이뿐 아니라 할머니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도 언제 흘러갔는지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흥미진진하다.(토끼섬 펴냄ㆍ값 1만 2000원)

 

△‘가벼운 인사’(심순 글ㆍ방새미 그림): 7편의 이야기가 담긴 창작 동화집. 어느 날 발이 땅에 닿지 않기 시작한 소희의 학교 가기 대작전을 다룬 ‘가벼운 인사’, 상어로 변한 친구를 구하기 위해 힘쓰는 바다 교실 이야기를 담은 ‘낭비 금지’등을 통해 우리 앞에 닥친 고민이 우리의 일부이며 함께 지내는 법을 터득해 가야 함을 일깨운다.(창비 펴냄ㆍ값 1만 2000원)

 

△‘탐정 삼손, 잃어버린 보물을 찾아 줘!’(카테리나 고렐리코 글ㆍ그림, 홍연미 옮김):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탐정 삼손의 하루를 따라 숨은그림찾기를 하면서 관찰력과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활동 그림책이다. 각기 다른 10개의 장소에서 84개의 보물을 찾는 활동이 담겼다. 지하감옥과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두더쥐 등이 몰입도를 높여 준다.(시공주니어 펴냄ㆍ값 1만 5000원)

 

△‘나 홀로 지하철 여행’(송재찬 글ㆍ이소영 그림): ‘즐거운 동화 여행’시리즈 42번째 권이다. 초등 2학년인 명규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나 홀로 지하철 여행’을 거뜬히 해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책 말미에는 ‘용기가 있는 어린이가 되려면’이라는 코너를 둬 용기를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다.(가문비어린이 펴냄ㆍ값 1만 1500원)

 

△‘국수를 금지하는 법이 생긴다고?’(제이콥 크레이머 글ㆍ윤영 옮김): ‘오늘부터 국수 금지’의 개정판이다. 법 만들기를 좋아하는 캥거루들은 자신들만 국수를 먹는 법을 만든다. 그러자 국수광코끼리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생각해 국수 잔치를 여는데…. 부제 ‘자유, 평등, 정의를 위한 법 이야기’처럼 옳고 그름, 법과 정의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다.(그린북 펴냄ㆍ값 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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