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아프면 병균을 막을 수 있어요
독감 예방주사처럼 아픈 주사를 미리 맞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18세기 초 유럽에는 천연두라는 무시무시한 병이 있었어요. 천연두로 목숨을 잃기도 했어요. 사람들은 천연두에 한 번 걸린 사람이 두 번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천연두 환자의 고름을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의 상처에 묻혔어요. 그러면 천연두를 약하게 앓게 되지만 다 낫고 나서는 천연두에 걸리지 않았지요. 의사였던 에드워드 제너는 소를 키우는 사람들이 약한 우두에만 걸릴 뿐 무서운 천연두에는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제너는 이를 이용해 
약한 우두 균을 사람에게 미리 접종하는 ‘천연두 접종’을 시작해 많은 사람들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200년 후 천연두는 지구에서 사라졌답니다.

ㆍ면역: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균을 막아 우리 몸을 지키는 능력.
ㆍ백혈구는 몸에 들어온 세균을 잡아먹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보호한다.

균에서 우리 몸을 지키는 방법
혈액에 있는 백혈구는 몸에 들어온 세균을 먹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몸을 보호합니다. 또 침입한 병균의 정보를 알아 두어 힘을 못 쓰게 해요. 우리 몸은 한 번 들어온 병균을 기억할 수 있거든요. 이 원리를 이용한 것이 ‘예방 접종’입니다. 약한 병균을 미리 몸에 넣어서 병균을 물리치는 파수꾼을 만들어 내요. 병균을 기억해 두면 다시 그 병균이 침입했을 때 파수꾼을 빨리, 많이 만들 수 있어요.

 

·천연두 종법이 처음부터 환영받은 것은 아니에요. 우두 역시 질병이고, 소의 균인 것도 꺼림직했어요. 하지만 유럽 전역에 천연두가 돌 때 제너가 만든 천연두 접종으로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었어요.

/자료 제공=‘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과학 150’(정윤선 글ㆍ김제도 그림ㆍ정주현 감수ㆍ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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