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수학을 좀 더 재미있고 쉽게 공부할 수 있을까?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되어 있는 수학 동화를 읽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2학기를 맞아 어린이 스스로 공부하도록 이끄는 수학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 책을 차분히 읽으며 수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더 나아가 자신감을 가져보자.  

‘나는 수학자가 될 거야’(시니 소마라 글ㆍ박정화 옮김ㆍ바나나BOOK 펴냄)는 BBC 과학 프로그램 진행자인 지은이가 들려주는 수학 교양서다. 사촌 언니와 캠핑을 떠난 알리야의 이야기를 통해 수학은 항상 우리 주위에 있음을 깨닫게 한다. 수학자가 되고 싶은 어린이들을 위한 ‘꿀팁’,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간단한 수학 게임도 본문에 담았다.

 

‘꿀꿀 삼총사와 함께하는 논리 수학 대소동’(로베르트 그리스벡 지음ㆍ최순근 옮김ㆍ수와북 펴냄)은 수학 동화다. 엉뚱하고 기발한 47가지 논리 수학 문제를 풀도록 짜여졌다. 이 과정에서 수와 연산, 측정, 도형 등 수학의 주요 개념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는 게 특징. 시간여행을 하면서 가우스에게 순열의 원리를 익히는 등의 내용을 담은‘출발! 수학 대모험’도 나란히 선보였다.

 

‘수학농장: 숫자와 덧셈, 자연에서 배우자!’(한상직 글ㆍ김혜령 그림ㆍ노란돼지 펴냄)는 생태 수학 동화다. 꽃잎이나 오리와 강아지 다리 등에서 숨겨진 ‘수’를 발견하고, 강낭콩과 달걀을 세거나 쌓기 나무를 들여다보며 ‘덧셈’의 원리를 익힐 수 있도록 안내한다.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 좋다.

 

‘욕심꾸러기 삼각형’(마릴린 번스 글ㆍ신형건 옮김ㆍ보물창고 펴냄)은 스토리텔링 수학 그림책. 알록달록한 색감의 도형 캐릭터들이 주변의 사물들과 어울려 떠들며 신나게 노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고구마 탐정 수학 ② 음악가 동장군의 비밀 금고’(서지원 글ㆍ이승연 그림ㆍ스푼북 펴냄)는 추리 천재 고구마 탐정과 조수인 알파독, 나뚱뚱 경감 등이 사건 현장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보여 준다. 이들과 함께 미스터리해진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수학적 사고력도 자연스레 키우게 된다.

 

‘도전! 수학 플레이어 ② 피타고라스의 별을 찾아라’(김리나 글ㆍ코익 그림ㆍ창비 펴냄)는 수학 게임을 통해 주인공이 미션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수학 판타지 동화다. 2권에서는 주인공 진과 미래에서 접속한 천재 소년 에스가 펼치는 인스턴스 던전 미션을 통해 피보나치 수열과 좌표 평면, 피타고라스의 음계 등 흥미진진한 수학 지식이 소개된다.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③: 읽다 보면 저절로 눈앞에 펼쳐지는 ‘공간’과 ‘도형’ 이야기’(최영기 지음ㆍ21세기북스 펴냄)의 주제는 입체도형이다. 평면을 벗어나 공간으로 떠난 도형들의 신나는 모험을 통해 최소한의 입체 도형인 사면체와 뿔, 그리고 완벽한 구의 신비한 이야기를 차례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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