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 유럽마을은 어디?

코로나19로 해외여행 길이 막히면서 수도권 등 이국적인 분위기의 마을이 관심을 끌고 있다. 프랑스ㆍ독일ㆍ이탈리아ㆍ스위스 등 각 나라를 빼닮게 만들어 놓은 ‘한국 속 유럽’을 묶었다. 

경기도 가평의 ‘쁘띠 프랑스’는 작은 프랑스 문화마을이다. 2008년, 국내에서 한 나라를 주제로 개장한 테마파크로는 처음 문을 열었다. 프랑스 오를레앙의 마을을 본떴는데, 전통 주택 전시관은 19세기 프랑스 가정집 내부를 그대로 옮겨왔다. ‘어린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 생애와 그가 그린 동화 스케치 사본도 전시됐다.   
가평군 설악면에는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도 있다. 스위스 산간마을 모습을 본뜬 공간으로, 스위스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안겨준다.
경남 남해 ‘독일마을’에는 20여 가구가 산다. 가정집은 대개 3층짜리로, 한 층에는 주인 가족이 살고 다른 층은 게스트하우스처럼 운영한다. 독일식 수제 만들기 체험 등을 연중 운영한다. 
경기도 안성 ‘안성팜랜드’는 129만 ㎡ 규모의 축산업 체험 테마파크. 애견파크 ‘파라다이스독’과 여러 가축이 줄지어 행진하는 공연 프로그램인 ‘가축 한마당’이 특히 인기다. 
충남 아산 ‘지중해 마을’은 그리스 섬과 프랑스 남부 건축양식을 따라 조성됐다. 건물 모양에 따라 산토리니, 파르테논, 프로방스 구역으로 나뉜다. 
포천의 ‘허브아일랜드’는 허브 원산지인 지중해 생활을 주제로 한 허브 관광농장이다. 이탈리아 ‘물의 도시’베네치아를 본뜬 베네치아 존에서 유럽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곤돌라를 탈 수 있는 수로와 성, 트레비 분수로 꾸며졌다. 산타 존은 핀란드 산타 마을을 모티브로 해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경북 청도군 ‘청도 프로방스 포토랜드’는 프랑스의 프로방스마을을 재현했다. 밤이 되면 1000만여 개의 화려한 LED 조명이 동화나라에 온 것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주 서귀포 ‘베니스랜드’는 이탈리아 베니스의 아름다움을 재현했다. 수로 길이 700m로, 곤돌라를 타고 유럽의 낭만과 풍광을 누릴 수 있다. 
춘천의 ‘제이드가든 수목원’은 올해 개장 10주년을 맞았다. ‘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이라는 콘셉트로 영국식보더가든 등 26개의 테마 정원이 꾸며져 있다. 꽃과 나무, 건축 양식과 배치 등 전체적인 분위기를 유럽풍에 맞춰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저작권자 © 소년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