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에게 단물을 주고 보호받아요 

개미와 함께 사는 생물은 진딧물이 유명하지요. 진딧물은 개미가 좋아하는 단물을 주는 대신 적으로부터 보호받습니다. 그런데 진딧물과 비슷하게 개미와 함께 사는 나비도 있습니다. 부전나비 애벌레는 대부분 엉덩이와 가까운 등쪽에서 단물이 나옵니다. 단물이 나오는 구멍 근처에 두 개의 돌기가 나왔다가 들어가기를 반복하면서, ‘여기서 꿀이 나와요.’ 하고 개미에게 알려준답니다. 개미에게 단물을 주고 천적으로부터 보호받아요.
부전나비 애벌레의 천적은 기생벌과 기생파리입니다. 그들은 부전나비 애벌레의 몸에 알을 낳으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본답니다. 몸에 알이 생긴 부전나비 애벌레는 훗날 벌과 파리 유충에게 잡아먹히면서 죽어요. 실제로 개미를 없앤 다음 부전나비 애벌레를 자연환경에 놔두면 전멸해 버린대요.

개미를 속이는 나비도 있어요

부전나비는 개미와 서로 돕는 공생 관계입니다. 그런데 모든 부전나비 종류가 개미와 사이좋게 지내지는 않아요. ‘고운점박이푸른부전나비’의 애벌레는 개미 유충인 척해서 개미집으로 옮겨집니다. 크면 개미 유충을 잡아먹으며 자란답니다. 

개미집으로 옮겨지는 ‘고운점박이푸른부전나비’의 애벌레.

 

나도 과학자

부전나비와 개미의 관계를 관찰해 보세요
부전나비의 애벌레는 5~10월경 괭이밥, 콩, 돌나물 등의 식물을 먹고 자랍니다. 발견하면 애벌레의 생김새와 꿀을 받으러 오는 개미의 움직임을 관찰해 보세요.

 

 

 

/자료 제공: ‘초등학생을 위한 자연과학 365 학기’(자연사학회연합 지음ㆍ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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