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하나의 크기를 비교해 보세요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을 피우는 식물은 ‘자이언트 라플레시아’(라플레시아 아르놀디)입니다. 이 식물은 동남아시아의 열대림에 서식합니다. 꽃의 지름은 90cm 정도예요. 꽃 하나의 크기만 보면 세계에서 가장 크지요. 우리가 잘 아는 나팔꽃의 지름이 10cm, 작약이 20cm 정도이니, 자이언트 라플레시아가 얼마나 큰지 상상해 볼 수 있겠지요?
이렇게 큰 꽃을 피우는 데는 1개월 이상이 걸린대요. 하지만 일주일 만에 져 버려서 발견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게다가 멸종 위기에 처해 꽃을 보기는 더 어려워지고 있어요.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지 못해요
자이언트 라플레시아는 잎과 줄기도 클까요? 땅 위에 볼록 고개만 내민 라플레시아는 잎도 줄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꽃의 크기와 달리 찾아오는 생물의 몸집은 작아요.

 

이 꽃에서는 꼭 음식물 쓰레기가 썩는 듯한 지독한 냄새가 나는데, 이 냄새에 이끌려 파리가 찾아와요. 자이언트 라플레시아의 꽃가루받이는 파리가 도와준답니다.

 

 

 

자이언트 라플레시아는 꽃을 피울 때만 지상으로 나옵니다. 자이언트 라플레시아처럼 스스로 광합성을 하지 못해 다른 식물에 기생해서 영양분을 받는 식물을 기생식물이라고 합니다. 

 

/자료 제공: ‘초등학생을 위한 자연과학 365 학기’(자연사학회연합 지음ㆍ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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