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공룡의 낙원이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1972년 경남 하동에서 최초로 공룡 알 화석을 발견한 이후로 공룡 화석을 많이 찾아냈습니다. 1973년 경북 의성에서 초식 공룡의 앞다리뼈를, 1982년 경남 고성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 등을 처음 발견했지요. 남해안 지역에서만 공룡 발자국을 1만 개 이상 발견했어요. 1990년대에는 경상도와 전라남도에서 공룡 화석을 많이 발굴해 우리나라의 공룡 화석에 관심이 높아졌어요. 1996년 전남 해남군 우항리에서 국내 최초로 익룡 발자국 화석을 찾았거든요. 최근에는 다양한 크기의 공룡알 화석을 전남 보성, 경기 화성 시화호 등 여러 곳에서 발굴했어요. 2000년대부터는 공룡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곳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공룡은 지금부터 약 2억 5000만 년 전부터 6500만 년 전까지 살았습니다. 이 시대를 중생대라고 부릅니다. 중생대에 형성된 지층을 조사하면 공룡 화석을 발견할 가능성이 있어요.
우리나라에는 중생대 지층이 넓게 자리해요. 공룡은 육지에서 살았던 동물이므로 육지에 형성된 지층에서 공룡 화석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일본 홋카이도에서 발견된 ‘하드로사우루스’의 뼈는 바다에서 생긴 지층에 있었어요. 바다까지 떠내려간 사체가 화석이 된 듯합니다. 이처럼 바다에 생긴 지층에서도 공룡 화석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여러분의 집 근처에서도 화석이 나올까요?

근처 박물관에 가서 자신이 사는 지역의 지층을 알아봅시다. 어느 시대의 지층이 있고, 거기서 어떤 화석이 발견되었는지 말이지요. 어쩌면 화석도 발굴할 수 있을지 몰라요.

화석 채집을 하려면 땅 주인의 허가가 필요하고, 안전모와 망치 등 장비도 필요합니다. 박물관에 문의한 다음, 보호자와 함께 조사에 나서도록 하세요.

 

/자료 제공: ‘초등학생을 위한 자연과학 365 학기’(자연사학회연합 지음ㆍ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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