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까? 기상청 예보를 보면 강원 영동과 제주는 눈 내리는 성탄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강원 영동은 24일과 25일 동풍이 불어 들어오면서 해기차(대기와 해수면 기온 차) 때문에 동해상에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유입돼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는 25일 오후부터 눈구름대가 들어오면서 눈이 조금 쌓이겠다. 서울 기준 크리스마스 때 눈이 내린 적은 1991년 이후 10번이다. 눈이 온 크리스마스이브는 7번 있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점점 더 귀해질 전망이다. 특히 눈이 소복하게 쌓인 크리스마스는 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눈이 내린 뒤 쌓이려면 지상 기온과 지표 온도가 영하여야 한다. 그런데 온실가스 배출이 억제되는 경우의 기후변화 시나리오(RCP 4.5)에서도 결빙일수(하루 최고기온이 0도 미만인 날)가 2100년까지 10년마다 0.36일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 크리스마스는 그러나 꽤 추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기온과 낮기온은 각각 영하 15~1℃, 영하 6~4℃에 머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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