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가족영화로 꼽히는 ‘나 홀로 집에’무대인 미국 시카고의 이층집이 하루 동안 일반에 대여된다.
대중매체 피플과 롤링스톤은 2일 이 영화 1편에서 주인공 케빈 맥칼리스터(맥컬리 컬킨 분)의 가족이 사는 것으로 설정된 빨간 벽돌집이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에 등록된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위넷카에 위치한 이 집의 대여일은 12일 단 하루다. 숙박비는 25달러(약 2만 9000원)로 최대 4명까지 투숙할 수 있다. 대지 면적 2000㎡, 실내 면적 395㎡에 침실 4개, 욕실 4개, 창이 있는 다락방을 갖추고 있다. 30년 전 개봉한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8살짜리 막내아들 케빈은 이 집에서 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면서 2인조 빈집털이 도둑을 물리친 바 있다.
업체 측은 이 집에서 하룻밤 머무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했다. 영화 속에서 케빈의 형으로 출연한 배우가 영상으로 투숙객을 환영하고, 시카고 피자와 1990년대 불량식품도 선물로 제공한다. 영화에서 케빈이 집 안에 몰래 들어온 도둑을 물리치기 위해 설치한 다양한 장치도 재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