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내 기술로 만든 가치 인정… 한달문이 쓴 ‘동학농민군 편지’는 등록 예고

문화재청이 ‘순천 동남사 사진기 및 확대기’를 국가등록문화재로 이름을 올렸다. 또 ‘동학농민군 편지’는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순천 동남사 사진기
순천 동남사 사진기

 

동남사는 1952년 전남 순천에서 ‘동남사진기공업사’라는 이름으로 세워졌다.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된 유물은 사진기 4점, 필름 홀더 3점, 삼각대ㆍ확대기 각 2점, 스탠드ㆍ셔터 각 1점이다. 동남사 사진기와 확대기는 정부가 수입금지 조처를 내리고 국산 장려운동을 펼치던 당시 국내 기술로 만든 제품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인정됐다.

동학농민군 한달문이 쓴 편지
동학농민군 한달문이 쓴 편지

 

‘동학농민군 편지’는 전남 화순에서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하다 나주 감옥에 수감 중이던 한달문(1859~1895)이 1894년 어머니에게 보낸 한글 편지 원본으로, 목숨을 구해 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문화재로 등록된 같은 이름의 ‘동학농민군 편지’와는 다른 유물이다. 
문화재청은 “양반가의 자제로서 동학농민군의 지도부로 활동한 유광화가 동생에게 보낸 한문편지와는 다른 면에서 동학농민군의 처지와 실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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