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을 잡아먹는 벌레잡이 식물
대부분의 식물은 물과 햇빛, 흙에서 양분을 흡수하지만 어떤 식물들은 덫을 놓아 벌레를 잡아 녹여 양분을 흡수해요. 바로 벌레잡이 식물입니다. 식충 식물이라고도 하지요.
가장 대표적인 벌레잡이 식물 두 가지를 알아볼까요? 먼저 ‘파리지옥’입니다. 파리지옥은 곤충을 잎 사이에 끼우듯이 붙잡습니다. 파리지옥의 잎에는 꿀이 나오는 부분이 있어요. 그 꿀로 곤충을 유인한답니다. 잎 안에는 감각을 느낄 수 있는 털이 있어요. 곤충의 몸이 닿으면 잎을 닫아 붙잡은 다음 곤충의 몸을 녹여서 영양분을 흡수합니다. 
‘벌레잡이통풀’은 잎이 항아리처럼 생겼는데, 항아리 입구에서 곤충을 유인하는 꿀이 나와요. 꿀을 찾아온 곤충은 발이 미끄러져 항아리 속에 빠집니다. 벌레잡이통풀은 항아리 속에 든 액체로 곤충을 녹여 흡수한답니다.

왜 곤충에게서 영양분을 취할까요? 
벌레잡이 식물이 자라는 곳은 대부분 습지나 암벽 같은 곳이라서 햇볕이 많이 들거나 수분이 충분하지만 흙 속 영양분이 부족하답니다. 성장에 필요한 질소와 인을 얻기 위해 곤충을 녹여 흡수합니다.

 

사실 곤충을 먹는 강한 식물이라기보다 다른 식물이 자라기 힘든 곳에서 겨우 자라는 식물이라고 할 수 있어요. 벌레잡이 식물은 대부분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나도 과학자

벌레잡이 식물은 어디에서 자랄까요?
우리나라에는 끈끈이주걱, 토종 땅귀개, 토종 이삭귀개 등 12종의 벌레잡이 식물이 있습니다. 습지보호지역에 가면 찾아볼 수 있어요.

 

 


/자료 제공: ‘초등학생을 위한 자연과학 365 학기’(자연사학회연합 지음ㆍ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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