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아내는 실 길이는 1500m
우리가 입는 옷 중에는 나방을 이용해 만들어진 것이 있어요. 비단 한복이나 실크 블라우스는 누에나방의 유충인 누에가 토한 명주실로 만듭니다. 비단실과 실크는 모두 명주실을 가리켜요. 누에는 먹은 뽕나무 잎의 성분을 원료로 체내의 특수한 기관에서 명주실을 만들어요. 누에가 토한 실은 굵기 0.02mm 정도로 무척 가느다랗습니다. 그것을 짜서 명주실로 사용한답니다.
누에고치 하나에서 뽑아내는 실의 길이는 예전에는 길어 봐야 500m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더 긴 실로 고치를 만드는 누에를 선별해 개량한 결과, 지금은 하나의 누에고치에서 1500m나 되는 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먹이를 찾을 수 없어요
인간이 누에를 길러 온 역사는 약 5000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중국의 궁궐에서만 몰래 키웠다고 하네요. 옛날부터 사람에게 사육당한 누에는 자연에서 살아갈 능력을 완전히 잃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스스로 먹이를 찾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의 손에 크지 않으면 죽고 맙니다.

 

 

 

/자료 제공: ‘초등학생을 위한 자연과학 365 학기’(자연사학회연합 지음ㆍ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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