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둠 발표와 토론, 회의, 연설…. 2학기 수업 시간 또는 임원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기억해야 할 단어들이다. 그리고 학교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나의 ‘베프(베스트 프렌드)’찾기. 하지만 발표에 자신이 없거나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가 적지 않다. 수업 집중력과 발표력을 높여주는 책, 흥미로운 학교 얘기를 다룬 책을 읽으며 2학기에 자신감을 가져보자. 

 

‘친구들 앞에서 당당하고 자신 있게 말하는 법’(김수현 글ㆍ보람 그림ㆍ데이스타 펴냄)은 학급 임원 선거에 나가는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책이다. 18년차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지은이가 알려줘 내용이 머리에 쏙쏙 박힌다. 만화 속 귀여운 캐릭터들이 펼쳐나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선거 연설과 같은 ‘공식적인 말하기’를 어떻게 잘 할 수 있는지 자연스레 알게 된다.
‘서툴러도 괜찮아, 또박또박 네 생각을 말해 봐’(이기규 글ㆍ임미란 그림ㆍ그린북 펴냄)는 “어떻게 하면 떨지 않고 내 생각을 잘 말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에 답하는 책이다. 한마디로 공적인 자리에서 어린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말하고, 똑 부러지는 말과 행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노하우를 알려 준다.
‘집중력 대장이 될 거야!’(이서윤 글ㆍ김중석 그림ㆍ풀빛 펴냄)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 주는 ‘수업 태도의 모든 것’을 담았다. 여덟 살 태혁이의 왁자지껄 생활 동화, 나의 학교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활동 페이지, 보호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주는 ‘보호자를 위한 우리 아이 집중력 높이기’로 꾸려져 있다.
‘용기 뿜뿜 마술 모자’(황선애 글ㆍ서지현 그림ㆍ씨드북 펴냄)는 ‘발표 울렁증’을 가진 주인공 주호의 솔직한 심정과 극복 과정을 발랄하게 그려 냈다. 대망의 학급 발표회 날, 주호는 우영이와 합을 맞춰 마술 쇼에 성공할 수 있을까?
‘못 말리는 친구 사건’(정은정 글ㆍ차상미 그림ㆍ봄개울 펴냄)은 새 학년에 친구와의 오해와 다툼을 다룬 단편 동화 네 편이 실렸다. 각각 이성 친구 관계, 반대 성향의 친구 관계, 단짝 친구 관계, 여자 친구끼리 샘내는 관계를 소재로 해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최강 베프 만들기’(신은영 글ㆍ김민 그림ㆍ한림출판사 펴냄)는 창작 동화. 주인공 라라가 친구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거두고 장점을 발견하며 나만의 베프를 만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수상한 1학년 3반’(이혜정 글ㆍ해솔 그림ㆍ한림출판사 펴냄)은 좌충우돌 곰쥐들의 학교 생존기를 펼쳐 보인다. 물레초등학교 1층 교실 천장 위에는 선생님도 아이들도 모르는 1학년 3반 교실이 있다.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곰쥐들은 교실 수업을 듣기 위해 매일 아침 이 교실에 모이는 것. 그러던 어느 날 곰쥐들은 2반 교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는데…. 
새 학년마다 바뀌는 선생님은 어린이들의 관심사 중 하나다. ‘학교에 간 쯔쯔쯔 마녀’(한아 글ㆍ유영근 그림ㆍ주니어김영사 펴냄)는 걱정 많고, 규칙 어기는 것을 싫어하는 쯔쯔쯔 마녀의 좌충우돌 선생님 되기를 다룬 동화다. 책장을 넘기며 꼭 지켜야 할 학교생활 규칙이 무엇인지 떠올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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