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지정 예고

문화재청이 경북 영양군 수비면 송하리의 졸참나무와 주변 마을 숲을 한데 묶은 ‘영양 송하리 졸참나무와 당숲’을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해발 650m인 매봉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이 나무는 1995년 산림법에 근거해 보호수로 지정됐다. 수령(나무의 나이)은 약 250년으로 추정된다. 높이는 22m, 너비는 20m이다. 가슴높이 지름은 1.3m. 송하리 졸참나무는 같은 참나뭇과 식물인 굴참나무 중 천연기념물인 나무 4건과 비교해도 규모가 작지 않고 생육 상태가 좋다. 천연기념물 굴참나무는 울진 수산리, 서울 신림동, 안동 대곡리, 강릉 산계리에 있다. 졸참나무 주변에는 소나무ㆍ느티나무ㆍ말채나무 62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주민들은 정월대보름과 추석에 졸참나무에서 당산제를 올리며 마을의 번영을 빈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30일)에 각계의 의견을 듣고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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