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위원회 오늘 개막… 26일 최후의 심사 남아

우리나라가 신청한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할 세계유산위원회(WHC)가 막을 올린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가 16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자문기구‘반려’권고, 갯벌 등재는?
‘한국의 갯벌’은 우리나라의 15번째 세계유산 후보다.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ㆍ순천에 있는 갯벌을 묶은 유산이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그리고 두 유산 성격을 모두 지닌 복합유산으로 나뉜다. ‘한국의 갯벌’은 자연유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6일 오후 6시 30분 이후에 심사를 받는다. 하지만 등재 가능성은 크지 않다. 앞서 세계자연유산 자문ㆍ심사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실사를 마치고 ‘반려’권고를 내렸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반려’권고 유산을 철회하지 않고 등재를 시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등재 ‘합격점’받은 세계유산 후보는?
세계유산 후보 중 이미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20여 건이다. 일본 ‘일본 북부의 조몬 선사시대 유적’, 프랑스 ‘코르두앙 등대’, 이탈리아 ‘파도바 스크로베니 예배당’등이 포함됐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167개 나라에 1121건이 있으며, 중국과 이탈리아가 가장 많은 55건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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