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은 ‘임진강 두루미ㆍ재두루미 도래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16일 밝혔다. ‘겨울 진객’으로 불리는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멸종위기종으로 천연기념물 제202ㆍ203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전 세계 개체수는 두루미 3400마리, 재두루미 8000마리에 불과하다. 그중 6000여 마리가 국내에서 월동한다. 이중 20~25%가량인 1500여 마리가 연천 임진강변 20만 ㎡의 자갈과 여울, 주변 농경지를 찾아와 겨울을 난다. 특히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율무를 먹는 습성 때문에 ‘율무두루미’라고도 불린다. 
문화재청은 30일 동안 주민 등의 의견을 들은 뒤 4월 중순께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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