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백제실
국립중앙박물관 백제실

 

국립중앙박물관이 상설전시관 1층 선사ㆍ고대관 내 백제실과 가야실 전면 개편 작업을 마치고 새 모습을 최근 공개했다.(사진 위) 전시 자료는 기존 354건 1000여 점에서 725건 20천221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박물관은 주목할 만한 유물로 부여 왕흥사지에서 나온 대형 장식기와 ‘치미’와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서 2015년 출토된 등잔(아래)을 꼽았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 출토 가야 등
함안 말이산 고분군 출토 가야 등

 

6세기 후반쯤 제작한 것으로 여겨지는 이 치미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치미는 일부만 발견돼 현대기술로 나머지 부분을 복원해 붙였다. 높이 123㎝, 최대 너비 74㎝이다. 말이산 고분군 등잔은 등잔 7개가 있는 굽다리 접시로, 형태가 독특해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 공주 수촌리 고분군 출토품 100여 점과 가야 무사의 갑옷, 칼, 마구(말갖춤)도 선보였다.
또 백제실 입구 휴게 공간에는 공주의 한 마을에 있던 400살가량 느티나무로 만든 5.3m 길이 원목 탁자를 의자와 함께 배치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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