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연구진, 탄소동위원소 연대측정법으로 알아내

아프리카 짐바브웨 빅토리아 호수 인근의 초원에는 25m 높이의 거대한 나무가 있다. 생텍쥐페리의 동화 ‘어린 왕자’에 나와 유명해진 바오밥나무다. 과학자들이 ‘빅 트리(Big Tree)’로 부르는 이 나무의 나이가 최근 밝혀져 화제다.

 

루마니아 바베스 볼라야대학교 애드리안 파트루트 교수 연구진은 탄소동위원소 연대측정법으로 이 나무의 나이가 1100~1200년임을 알아냈다. 우리나라 역사로 계산하면 남북국 시대에 싹을 틔운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식물 연대학’ 12월호에 실렸다. 
우기와 건기가 뚜렷한 초원지대에 주로 서식하는 바오밥나무는 아프리카에 2종, 마다가스카르에 6종, 오스트레일리아에 1종이 있다. 나무는 대개 1년마다 하나씩 늘어나는 나이테로 나이를 알 수 있다. 하지만 바오밥나무는 몇 년씩 나이테가 생기지 않다가도 어떤 해에는 여러 개가 동시에 생기기도 해 수령(나무의 나이) 측정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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