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를 난처하게 만든 천재 소년
독일의 수학자 요한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의 이름을 들어 본 적이 있나요? 가우스는 어린 시절부터 똑똑했는데, 특히 계산을 어마어마하게 잘해서 암산도 뚝딱 해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 일화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어요. 독일의 시골구석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계산이 매우 빠른 가우스에게 애를 먹은 선생님이 시간이 걸릴 듯한 문제를 생각하다가 “1부터 100까지 수를 모두 더하면 얼마가 될까?”라는 과제를 냈습니다. 보통 아이들은 20분에서 30분 걸리는 계산입니다.
그런데 가우스 소년은 “1+100=101, 2+99=101…50+51=101이 되기 때문에 정답은 101×50=5050입니다.” 하고 곧바로 대답해서 교사를 놀라게 했습니다. 수학 선생님은 그의 재능에 감탄하며 이런 천재에게 자신이 가르칠 것은 더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근대 수학의 창시자
‘가우스’라고 하면 어디에서 들어 본 듯한 이름이라고 느끼는 친구도 많겠지요. 그것은 가우스의 이름이 붙은 중요한 법칙이 아직도 과학계에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정17각형을 컴퍼스와 자로 작도하는 방법을 19세 때 발견했습니다.

 

당시 컴퍼스와 자로만 작도할 수 있는 정다각형은 정삼각형과 정오각형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수학사에 남을 만한 발견이었습니다. 가우스는 정17각형의 작도법을 발명했을 뿐 아니라 특히 정수론 연구로 유명해서 18세기부터 19세기로 이어지는 근대 수학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습니다. 수학자뿐 아니라 천문학ㆍ역학ㆍ광학ㆍ전자기학 등 천문학자, 물리학자로서도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의 이름 ‘가우스’를 딴 물리 단위도 있어요.

 

/자료 제공: ‘초등학생을 위한 수학실험 365 2학기’(수학교육학회연구부 지음ㆍ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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