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지정 예고

미국인 선교사 로제타 셔우드 홀(1865~1951)이 1897년 4점식 한글 점자로 만든 교재가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한글 점자의 날’인 4일 대구대 점자출판박물관이 보유한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다. 로제타 홀 한글 점자 교재는 기름을 먹인 두꺼운 한지에 바늘로 구멍을 내어 제작했다. 크기는 가로 13.4㎝, 세로 21.3㎝다. 박두성이 1926년 11월 4일 6점식 점자에 기초한 ‘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발표하기 전까지 약 30년간 활용됐다.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 ‘훈맹정음 점자표 및 해설 원고’ 지난해 12월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은 이날 1910년에 만들어진 국내 첫 근대 계획도시로 평가받는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과 의열단원 김지섭(1884~1928)이 옥중에서 동생과 부인에게 쓴 ‘김지섭 의사 편지’, 그리고 ‘한성미술품제작소 은제 공예품(이화문 합)’과 ‘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정문’등 4건은 문화재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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