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포함해 동아시아 6개 나라에 공통으로 분포하는 식물은 총 34종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는 부싯깃고사리ㆍ여우주머니ㆍ수련ㆍ물매화ㆍ둥굴레 등이 포함됐다.

여우주머니
여우주머니
둥굴레
둥굴레

 

국립수목원은 6개 나라(한국ㆍ일본ㆍ중국 동북 3성과 내몽골ㆍ몽골ㆍ러시아 연해주ㆍ타이완)의 식물 이름 7만여 개를 대상으로 같은 종을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등의 착오를 고쳐 1만 3089개의 표준 식물목록을 새롭게 작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싯깃고사리
부싯깃고사리

 

그중 부싯깃고사리는 우리나라 전역 및 동아시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동아시아에서만 서식한다. 소나무는 한반도가 분포의 중심이고 일본과 중국 일부 지역에도 서식하는데 비춰 부싯깃고사리는 소나무보다 동아시아를 지역적으로 더 잘 대표하는 것. 대극과의 일년생풀인 여우주머니 역시 동아시아를 대표할 만한 식물로 꼽힌다. 국립수목원은 이들 동아시아의 표준 식물목록을 국제 정보기구(GBIF)에 올리는 한편 누리집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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