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시민 절반가량은 1년에 한 번 이상 문화유산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즐겨 찾는 곳은 경복궁으로, 시민의 절반 이상이 최근 1년 이내 찾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서울시 문화유산산업 현황진단과 활성화방안’보고서를 최근 펴냈다. 연구원이 서울에 사는 성인 남녀 5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8.9%가 1년에 1회 이상 문화유산을 방문했다. 이어 한 달에 1회 이상(28.5%), 1년에 1회 미만(15.9%), 1주일에 1회 이상(6.7%)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응답자의 56.6%는 최근 1년간 경복궁을 다녀간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숭례문(38.6%), 국립중앙박물관(32.1%), 흥인지문(25.2%), 명동성당(24.5%), 서울시청(23.9%), 덕수궁(23.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문화유산을 자주 찾지 않는 이유로는 ‘늘 똑같은 내용으로 새롭지 않다’(47.6%)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부분 전시나 관람 방식으로 재미가 없다(34.6%), 해설사나 안내판 설명이 어렵다(7.8%), 문화유산 훼손 때문에 가까이서 체험하기 힘들다(7.1%)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 © 소년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