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11월까지 태릉·의릉 등 숲길 9곳 개방

가을을 맞아 단풍으로 물드는 조선왕릉 숲길이 문을 열고 시민들을 맞는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조선왕릉 숲길 9곳을 개방한다. 이번에 문을 여는 숲길의 전체 길이는 약 19.75㎞이다.
먼저 서울에서는 태릉과 강릉을 잇는 1.8㎞ 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의릉의 천장산 숲길 660m 구간도 가을 산책로로 열린다.
경기 동부 지역에서는 구리 동구릉과 남양주 광릉, 남양주 사릉의 숲길이 문을 활짝 연다. 동구릉에서는 휘릉에서 원릉까지, 또 경릉에서 자연학습장에 이르는 2.7㎞ 구간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광릉에서는 금천교에서 복자기나무 숲 일원까지의 길이 열린다. 세종과 효종의 무덤이 있는 여주 영릉(英陵)과 영릉(寧陵)에서는 외곽 숲길 3.4㎞ 구간을 감상할 수 있다.
조선왕릉 숲길은 왕릉을 방문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10월에는 오전 9시~오후 5시, 11월에는 오전 9시~오후 4시 30분까지 왕릉과 숲길을 둘러볼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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