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무력 독립을 추진한 운동단체 ‘대한광복회’총사령을 지낸 박상진(1884~1921) 관련 유물이 등록문화재가 된다. 총사령은 일정하게 큰 단위의 군대를 모두 지휘하는 사령관이다. 

문화재청은 ‘박상진 의사 옥중 편지 및 상덕태상회 청구서’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또‘대통령 전용 디젤전기동차’등 옛 철도차량 4건은 문화재로 이름을 올렸다.
박상진 의사 유물은 가로 32.8㎝ㆍ세로 14㎝인 옥중 편지와 가로 20.4㎝ㆍ세로 18.5㎝인 상덕태상회 청구서로 구성된다. 소재지는 울산박물관이다.
울산에서 태어난 박상진은 1910년 일제가 한반도를 침탈하자 만주에서 투쟁 방향을 모색했다. 1912년 귀국한 다음 독립운동 재정 지원 등을 위해 대구에 곡물상회인‘상덕태상회’를 만들었다. 이어 1915년 광복회를 조직했다. 문화재 등록이 예정된 편지와 청구서는 1910년대 군대 양성과 무력투쟁, 군자금 모집 등을 추진한 광복회와 총사령 박상진을 재조명하는 자료라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 등록 여부가 확정된다.
한편, 등록문화재가 된 철도차량은 ‘대통령 전용 디젤전기동차’ㆍ‘터우5형 증기기관차 700호’ㆍ‘협궤 디젤동차 163호’ㆍ‘협궤 객차 18011호’다. 
그중 1914년 생산된 터우5형 증기기관차는 1919년부터 1935년까지 운행됐으며, 국내에 현존하는 유일한 터우형 증기기관차다. 터우형 차량은 앞쪽과 뒤쪽에 각각 바퀴 4개, 6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