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6월 12일까지 국제미술 소장품 기획전··· 해외 작품 104점 공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기획전시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기획전시실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 때부터 소장해온 해외 작품 104점을 공개했다. 20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 국제미술 소장품 기획전 ‘미술로, 세계로’는 6월 12일까지 이어진다. 윤범모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1978년부터 2000년까지 미술관의 국제미술 소장품의 수집 활동과 전개를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 대상은 1978년부터 수집한 해외작가 96명의 작품 104점이다. 조각과 드로잉, 회화 등 다양하게 나왔다. 전시는 ‘그림으로 보는 세계’ㆍ‘미술, 세상을 보는 창’등 총 5부로 구성됐다. 그중 4부인 ‘서울은 세계로, 세계는 서울로’ 전시품 16점은 1990년 지방순회 전시회를 끝으로 수장고에만 있었던 작품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서울은 세계로, 세계는 서울로’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었던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가 개회 선언으로 외친 구호다. 올림픽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밑거름이 됐고, 한국 현대미술 역시 국제무대로 발돋움했다. 5부 ‘미술, 세상을 보는 창’에서는 1990년대 국제미술품 구입과 양상을 보여주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게오르그 바젤리츠, 도널드 저드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장바티스타티에폴로와 빈센트반고
장바티스타티에폴로와 빈센트반고

 

전시 기간에는 청주관 2층 교육공간 ‘틈’에서 미술품의 수장과 전시 과정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롤페이퍼를 펼쳐가며 국기 스탬프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들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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