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웃긴 야생동물 사진대회’ 수상작

‘제7회 웃긴 야생동물 사진대회(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수상작이 최근 결정됐다.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1주일간의 아프리카 케냐 사파리 투어 특전 등이 주어진다. 이 대회는 사진작가이자 환경운동가 2명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시작했으며, 매년 전 세계에서 출품된 야생동물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뽑아 시상한다. 7000점이 넘는 사진 중 어떤 작품이 우리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안겨줬을까? 사진으로 만나보자.

 

“오 마이 갓”

△“오 마이 갓”: 고통스러운 표정의 황금비단원숭이가 올해의 가장 웃긴 야생동물로 뽑혔다. 중국 원난성에서 원숭이가 외줄에 앉는 순간을 포착했다. 사진에서는 고통스러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관광객들을 향해 공격성을 표출하는 모습이라고.

 

“나는 닌자 프레리도그!”

△“나는 닌자 프레리도그!”: 흰머리수리가 프레리도그를 사냥하러 하자 두 발을 들고 몸을 활짝 펴 공격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육상동물 부문 우승작. 

 

△“학교 가야지”

△“학교 가야지”: 수중 부문 1등은 싱가포르에서 찍은 비단수달 가족이다. 제목은‘학교 갈 시간’으로, 어미 수달이 새끼에게 수영 연습을 시키는 장면이다.   

 

“리듬에 맞춰 춤을!”

△“리듬에 맞춰 춤을!”: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에서 새끼 불곰 두 마리가 즐겁게 노닐며 개울을 건너는 모습을 촬영했다. 출품 제목은 ‘춤을 춥시다’.

 

“착지 실패!”

△“착지 실패!”: 흰머리수리는 몇 년 동안 같은 곳에 보금자리를 틀어 지형지물에 아주 익숙하다. 이 잘난 독수리가 둥지에 잘못 내려앉은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너에게만 알려 줄게!”

△“너에게만 알려 줄게!”: 독일에서 포착된 세 마리의 너구리. 한 너구리가 동료에게 비밀을 알려주는 듯 귀에 대고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

 

“여름은 갔나 봐”

△“여름은 갔나 봐”: 스코틀랜드에서 찍힌 ‘가을 타는 비둘기’는 대중 투표 인기상에 만족해야 했다. 비둘기 한 마리가 얼굴에 날아든 낙엽을 맞은 순간을 절묘하게 포착했다.

 

“진흙 속으로 들어가겠네”

△“진흙 속으로 들어가겠네”: 진흙탕에서 놀며 더위를 식히는 새끼 코끼리. 포트폴리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아프리카 마투사도나 국립공원에서 포착했다.

 

 

“내 입이 더 커”
“내 입이 더 커”

△“내 입이 더 커”: 타이완의 한 갯벌에서 포착된 짱뚱어. 누가 더 높이 뛰고, 누구 입이 더 큰지 내기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기다리다 지쳤어요.”
“기다리다 지쳤어요.”

△“기다리다 지쳤어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의 코주부원숭이. 나무를 안고 있는 모습으로, 코를 긁는 것인지 입을 맞추는 건지 정말 헷갈린다. 
 

 

“불곰, 없다!”
“불곰, 없다!”

△“불곰, 없다!”: 나무 뒤에 은폐를 한 새끼 불곰. 마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놀이 속 술래같다. 원제는 ‘까꿍’.

 

“내가 손잡아 줄게”
“내가 손잡아 줄게”

“내가 손잡아 줄게”: 얼룩다람쥐 두 마리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작품 제목은 ‘내가 잡아줄게’이지만, 어째 타이밍을 놓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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