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이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보다 먼저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디뎠다는 새로운 물증이 나왔다. 콜럼버스는 1492년 10월 12일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 연구팀이 캐나다 뉴펀들랜드의 랜스 오 메도스에서 발견된 나뭇조각에서 1000년 전 바이킹이 남긴 흔적을 확인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3개의 서로 다른 나무에서 잘린 나뭇조각의 나이테를 분석했다. 그 결과 992년 당시 태양 폭풍 흔적이 새겨진 나이테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나뭇조각이 1021년 베어졌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3개의 나뭇조각들이 도끼로 추정되는 쇠로 만든 칼날에 절단된 사실을 확인됐다. 11세기 북미에 살던 원주민들은 쇠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나무를 자른 것은 대서양을 건너온 바이킹일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다. 이전까지 바이킹이 그린란드를 거쳐 북미에 도착했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과학적으로 연대까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결과는 이날 나온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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