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2시, 한국 육상 트랙 & 필드 사상 첫 메달 도전··· “금빛 점프 기대하세요”

‘스마일 점퍼’우상혁(28)이 한국 육상 역사상 첫 필드& 트랙 종목 올림픽 메달을 향한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우상혁은 7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 27을 넘어 공동 3위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2m 29를 넘거나 전체 31명 가운데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우상혁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트랙 & 필드 사상 최고인 4위(2m 35)에 올랐다. 광복 이후 한국 육상이 배출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1992년 바르셀로나 황영조(금메달)와 1996년 애틀랜타 이봉주(은메달), 단 두 명뿐이다. 

예선이 끝난 뒤 우상혁은 “올 시즌 가장 좋은 점프를 했다. 결선에서는 더 높이 뛰겠다. 이왕이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서 애국가를 울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상혁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2시에 시작하는 높이뛰기 결선에서 금메달을 향해 도약한다.
한편, 개막 14일째를 맞는 9일에는 태권도 남자 80㎏급 서건우에게 금메달 소식을 기대할 만하다. 서건우는 이날 오후 4시 21분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태권도 남자 80㎏급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을 상대한다. 유망 종목인 근대5종 전웅태와 서창완은 준결승까지 치르며 메달 가능성을 타진한다.

저작권자 © 소년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