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금메달 후보! ⑤ 태권도 박태준

한국 태권도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 단 4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남자 58㎏급 박태준과 80㎏급 서건우, 여자 67㎏초과급 이다빈과 57㎏급 김유진이다. 국가별 출전 선수 수에 대한 제한이 풀린 이후 역대 최소 규모다. 그럼에도 차세대 에이스 박태준에 대한 기대는 크다. 그는 한성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22년 국제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당시 세계태권도연맹은 유망주들의 국제 대회 출전 기회를 넓히기 위해 월드 그랑프리 챌린지를 신설했는데, 남자 58㎏급 초대 우승을 차지한 뒤 무섭게 성장했다. 특히 2월 올림픽 국내 선발전에서는 한국 태권도의 에이스로 꼽히는 장준을 격파하며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다만, 부족한 경험은 약점으로 꼽힌다. 올림픽 무대가 주는 중압감을 이겨내는 게 최대 숙제다. 4명 중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남자 58㎏급은 태권도 종목 첫날인 현지시간 8월 7일 열린다. 이어 8일 김유진, 9일 서건우가 출격한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이다빈이 여자 67㎏초과급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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