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금메달 후보! ① 여자 양궁 임시현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발대가 5일 장도에 오른다. 이번 올림픽은 현지 시간 26일 개막해 8월 11일 끝난다. 개막을 앞두고 각 종목의 금메달 후보와 경기 방식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양궁 여자 단체전 10연패의 선봉에 설 ‘에이스’임시현(21)이다.  

임시현은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했고 곧바로 한국 여자 양궁 ‘에이스’로 떠올랐다. 지난해 4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4명의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마지막 무대에서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ㆍ단체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양궁 3관왕이 탄생한 건 37년 만의 일이었다.

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를 뽑는 최종 선발전에서도 1위에 올랐다. 내친김에 월드컵 1차(상하이)와 2차(예천) 대회에서도 거푸 개인전 우승으로 변함없는 기량을 보여줬다.
임시현은 전훈영, 남수현과 함께 여자 단체전 10연패에도 도전한다. 1988년 서울 월드컵에서 여자 단체전이 처음 실시된 뒤 도쿄 올림픽까지 한 번도 우승을 내주지 않으며 9연패를 이뤘다. 이번 여자 대표팀의 약점으로는 ‘국제대회 경험 부족’이 거론된다. 그만큼 임시현의 존재가 더 크게 느껴진다.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은 5개 금메달 싹쓸이를 목표로 나선다. 남자부에서는 김우진과 도쿄 올림픽 ‘깜짝 스타’김제덕, 이우석이 출전한다.

▷ 랭킹라운드 이후 녹아웃 토너먼트로 승부
올림픽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이 펼쳐진다. 개막식 전날인 25일 일정에 돌입한다. 28일 여자 단체전, 29일 남자 단체전, 8월 2일 혼성전, 3일 여자 개인전, 4일 남자 개인전 결승이 진행된다. 양궁은 랭킹 라운드 일정부터 시작된다. 남녀 각 64명의 선수가 70m 거리에서 직경 122㎝의 표적을 총 72발을 쏜다. 총점 순위에 따라 1~64위를 정한다. 이어 1위-64위, 2위-63위 방식으로 짝을 지어 녹아웃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결승에서 이긴 선수가 금메달을 따며, 준결승전에서 패한 두 선수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개인전 토너먼트는 세트제 방식. 세트당 3발씩 쏴 합산 점수가 높은 쪽이 해당 세트를 갖는다. 5세트까지 동점이면 한 발씩 더 쏴 승자를 정한다. 단체전은 6발 4세트, 남녀 2명이 팀을 이루는 혼성전은 4발 4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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